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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포토와 아카이브 자본주의
아카이브 기록에서 일상으로 아카이브는 고전적 정의에서 자유로워졌다. 더 이상 아카이브는 집단기억의 저장소가 아니다. 디지털 기술은 아카이브를 집단의 기억에서 ‘우리의 기억’으로 바꾸어놓았다. 국가가 곧 아카이비스트였던 디지털 시대 이전과 달리 개인이 그리고 기업이 기억의 기록자가 되는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디지털 아카이브의 달라진 속성 : 결과에서 과정으로, 국가에서 개인으로 디지털 기술은 아카이브의 전통적 속성을 뒤집어놓았다. 먼저 기록의 목적이 달라졌다. 디지털 이전 시대 아카이브는 엘리트 집단 혹은 국가기구의 특정한 목적과 의도를 달성하기 위해 물리적 유산을 수집, 보관, 선택했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왕실 통치행위의 기록과 전달을,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한 한민족의 역사 보전을 구성의 목적으로 삼았다. 구성의 주체는 소수의 집단으로 제한됐다. 아카이브의 구성 목적은 곧 이데올로기였다. 사고에 저장된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아카이브는 조선의 통치 철학을 대변했고, 당대의 사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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