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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쪼개놓은 사회와 페이크 뉴스
기계가 세상을 분류한다. 아니 알고리즘이 세상을 쪼개고 나눈다. 인공지능의 기반 기술이라 할 수 있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은 인간 사회를 적절한 군집으로 나눠놓는 기술 장치다. 이미지 학습으로 개와 고양이를 분류하듯, 인간 사회를 군집화(clustering)하고 분류(classifying)한다. 이를 기계가 쪼개놓은 사회(Machine Clustered Society)라고 불러보자. 기계가 쪼개놓은 사회의 양상은 독특하다. 이념과 가치관, 성향에 따라 나뉜 사회를 더 극단으로 치닫게 한다. 극화(polarization)를 강화한다는 의미다. 중간지대(중도)라는 모호함을 학습을 통해 쪼개고 나누어 어떤 영역으로든 편입시킨다. 더 세밀한 군집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사용자들의 데이터들이 생산돼야 한다. 플랫폼에 자리잡은 알고리즘은 이 과정에서 데이터를 뽑아내는 흡입기, 즉 석션의 역할을 도맡는다. 물리적 석션과 알고리즘은 흡입한 찌꺼기를 어떻게 다루느냐에서 차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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