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600억' YTN, 5~6천억대 가치평가 가능할까
얼마전 작은 모임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이 지금 신문사 CEO라면 YTN 인수를 할 것 같은가?"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자금 여력을 전제로 비전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면 안할 이유는 없을 듯하다." 사실 답변은 간명했지만, 이 답변을 판단하는 근거는 그리 간단하진 않습니다. 오늘은 이야기를 꺼내 볼까 합니다.
'김만배 돈거래' 한겨레 사태와 2003년 NYT 블레어 스캔들 : 시걸 위원회에서 배우는 수습 방안의 힌트
"의문의 여지 없이 신문에서 보낸 36년 중 최악의 기간" - 클라이드 하버만 전 NYT 기자 및 칼럼니스트2003년 5월, 뉴욕타임스는 그들 역사에서 가장 뼈 아프고 존재마저 위태롭게 한 거대한 사건을 경험합니다. 지금도 익히 알려진 '제이슨 블레어 스캔들'입니다. 전대미문의 이 사건은 뉴욕타임스가 축적한 신뢰의 성을 단 며칠만에 무너뜨릴 수도 있을 만큼 강력한
[기고] 멀어지는 언론사의 소프트웨어 기업의 꿈
💡언론중재위원회가 발간하는 웹진 '언론사람' 2023년 1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소프트웨어 판매를 수익모델로 추가한 글로벌 언론사들이 주목을 받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길이 새로운 미래라고 외쳤습니다. 저 또한 예외일 순 없습니다. 하지만 성과가 지지부진합니다. 더이상 CMS의 라이선스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언론사들도 나타났습니다. 공교롭게도 시기도 겹쳤네요. 실리콘밸리화하려는 언론사의 꿈은 정말 불가능한 것일까요? 간단한 원인을
[요약 번역] 2023 저널리즘, 미디어 그리고 테크놀로지 트렌드와 예측
💡올해도 어김없이 닉 뉴먼의 '저널리즘, 미디어 그리고 테크놀로지 트렌드와 예측' 보고서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월 10일이니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저의 생각이나 분석보다 이 보고서의 대략을 파악하는 게 우선일 테니 요약 버전만 먼저 번역해서 소개합니다. 📌 경영 전망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속에서 우리가 조사한 뉴스 리더들의 절반 미만만이 앞으로의 비즈니스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Axios Local의 성공 사례로 본 한국 지역언론의 생존법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샬럿은 주 안에서 가장 큰 도시에 속합니다. 2021년 기준으로 도시 전체 인구가 약 88만 명에 달할 정도니까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경기도 성남시나 화성시와 비슷한 규모이지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기준으로는 큰 도시에 속합니다. 여기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본사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금융 도시라고도 불립니다. BOA 본사가 원래 이곳에
워싱턴포스트의 Arc XP 매각설, 조선일보에 어떤 영향 미칠까
일주일 전, 워싱턴포스트의 퍼블리싱 플랫폼 부문인 Arc XP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터져나왔습니다. 꽤나 충격적인 소식이었죠. 워싱턴포스트 비즈니스의 3대 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가 됐던 Arc XP가 최악의 경우 워싱턴포스트의 품 밖으로 내던져질 수 있다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언론사들이 기술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명제의 상징이기도 했었기에 언론 산업에 던지는 충격은 결코 작지
ChatGPT가 촉발한 합성 미디어, 그리고 미디어 3.0
💡언론중재위원회가 발간하는 웹진 '언론사람' 2022년 12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ChatGPT가 촉발시키고 있는 합성미디어에 대한 다양한 윤리적 논의들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고 있습니다. 일단 언론 산업은 합성미디어라는 개념에 조금더 익숙해 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나아가 인공지능 협업 생산물과 저널리즘 투명성 문제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 이성규 더코어 미디어 에디터미국의
논문 소개 : 언론사가 포털 등 플랫폼 출입처를 둬야 하는 이유
대다수의 규모 있는 언론사들과 기자들은 저마다의 고정 출입처를 두고 있습니다. 주로 그 출입처는 권력 기관일 가능성이 높죠. 대통령실, 국회, 검찰 및 법원 등등. 출입처의 역사는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존재합니다.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 경향을 띤다면 미국과 유럽은 또다른 출입처 배치의 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언론사의 경우 출입처를 뜻하는 Beat가
네이버 아웃링크 시대, 전환율 높이는 전략
아웃링크 시대가 머지 않았습니다. 이미 다음이 뉴스 아웃링크 서비스를 시작했고요. 내년 4월이면 네이버도 뉴스 아웃링크 옵션을 도입합니다. 언론사들마다 서로 다른 목표와 관점, 분석을 가지고 아웃링크 시대를 준비하고 있을 텐데요. 오늘은 아웃링크 도입 시 유의해야 할 부분, 특히 전환율을 높이는 데 염두에 둘 점을 중심으로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전편을 통해서
네이버 아웃링크와 쿠키 종말 그리고 언론사 수익기회
11월29일(화) 더코어 살롱에서 2023년 미디어 전망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늘 작성한 글도 내용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물론 더 풍성한 자료와 내용을 준비해서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잊지 마시고 등록해 주세요. 2023년 4월 : 네이버의 아웃링크 개시약 5개월 뒤면 네이버 뉴스도 아웃링크를 시작하게 됩니다. 언론사마다 기대는 교차하고 있을 겁니다. 자사의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