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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미래 보고서 06] 피지컬 AI: 자동화 기계에서 ‘상황을 배우는 몸’으로
디지털 지능이 물리세계에 들어갈 때 만나는 데이터·비용·안전의 장벽 AI가 컵을 집는 순간, 문제가 달라진다 AI에게 탁자 위의 컵을 싱크대로 옮기는 방법을 물어보면, 꽤 훌륭하게 설명합니다. 컵의 위치를 확인하고, 손잡이를 잡고, 기울어지지 않게 들어 올린 뒤 장애물을 피해 이동하라고 할 것입니다. 말로 들으면 간단합니다. 그러나 실제 로봇에게 시키면 어떨까요? 당연히 상황이 달라집니다. 컵이 투명해 카메라에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고, 안에 물이 남아 있거나 표면이 미끄러울 수도 있습니다. 손잡이가 벽 쪽을 향하고 있을 수도 있고, 누군가 갑자기 로봇 앞으로 손을 내밀 수도 있습니다. 로봇은 컵이 어디에 있는지만 알아서는 안 됩니다. 얼마나 세게 잡아야 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들어야 하는지, 사람이 다가오면 언제 멈춰야 하는지도 판단해야 합니다. 디지털 세계에서는 답이 맞지 않을 경우, 그냥 지우고 다시 쓰면 됩니다. 하지만 현실의 물리세계는 다릅니다. 잘못된 행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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