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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소개 : 언론사가 포털 등 플랫폼 출입처를 둬야 하는 이유
대다수의 규모 있는 언론사들과 기자들은 저마다의 고정 출입처를 두고 있습니다. 주로 그 출입처는 권력 기관일 가능성이 높죠. 대통령실, 국회, 검찰 및 법원 등등. 출입처의 역사는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존재합니다.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 경향을 띤다면 미국과 유럽은 또다른 출입처 배치의 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언론사의 경우 출입처를 뜻하는 Beat가 기관 등 장소적 의미가 강한 반면, 미국 쪽 언론사들은 분야나 섹터, 도메인의 특성이 뚜렷한 편입니다. 한국 주요 언론사의 비트 즉 출입처는 비교적 긴 시간 고정돼 왔습니다. 이것이 누적돼 출입처에도 서열이 매겨진 상태이기도 하죠. 어느 출입처를 배치받느냐에 따라 기자의 장래가 바뀌거나 결정되기도 합니다. 전도 유망한 기자일수록 핵심 권력 기관을 출입처로 거쳐야 하는 게 관행처럼 자리를 잡아왔습니다. 당연히 출입처 자체의 신규 생성과 재배열, 해체 등은 시대의 변화만큼 빠르게 이뤄지지 못해왔습니다. 이전부터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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