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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 대한 우리의 편향된 관념들
‘인쇄 문화’ 연구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근대 유럽의 인쇄미디어 혁명’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01662013] 에서 아이젠슈타인은 인쇄술의 혁명이 르네상스, 종교개혁, 과학혁명, 심지어 민주주의의 원인이 됐다는 일반적 관념에 대해 방대한 자료를 근거로 이렇게 일축한다. > “르네상스는 인쇄기가 발명되기 이전에 이탈리아에서 이미 시작됐고 종교개혁 당시에 인쇄술은 신교와 구교 모두가 사용할 수 있었으며, 과학혁명은 고대 자연 철학자들의 권위 있는 서적의 광범위한 배포로부터 등장한 것이 아니라 고대의 권위를 비판하면서 자연을 해석하는 새로운 이론적, 실험적 방법론이 제창되면서 진행됐다. 인쇄술이 지식을 민주화시켰다는 주장도 과장된 것인데 16~17세기는 물론 18세기 내내 종이의 원료가 비사서 일반 대중이 쉽게 사기에는 책값이 너무 비쌌고 이와 맞물려서 18세기 초엽까지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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