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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커머스 시장 가능성과 진화 방향
초등학교 때 부모님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면서 종종 밖에서 놀던 저를 부르곤 했습니다. "정수야 빨리가서 계란 한 판 사와라". 이런 심부름 싫지 않았습니다. 잔돈은 제 몫이었으니까요. 30대 때 장은 주로 주말에 봤습니다. 주 중에 식용유가 떨어지면 메모를 했습니다. 주말 장을 볼 때면 메모에 적힌 목록을 보며 마트를 휘휘 돌아다니곤 했습니다. 40대 때는 본격 이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무료 배송을 위해서 장바구니는 일정 금액을 넘어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30대 때의 메모가 필요합니다. 샴푸를 다 썼는지 기억해야하고 비타민이 떨어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저의 테제는 이렇습니다. "현재의 이커머스 서비스는 가능하면 장바구니 액수를 높이고 주말 장보는 습관을 대체하려 하고 있다". 다시 말해 (대형)마트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구매 요구가 많은 사람에겐 있습니다. 오늘 저녁 요리 때 필요한 계란, 갑자기 먹고 싶은 과자, 때마침 떨어진 식용유, 작은 상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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