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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는 정말 저물고 있을까
뉴스레터에 대한 회의론이 갑작스럽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만들어낸 여러 풍경 중 하나라고 하기엔 조금은 파장이 커보이기까지 합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뉴스레터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라기보다 뉴스레터 기반 비즈니스에 대한 회의론에 가깝긴 합니다. 다만 이런 논의가 공론화하고 있다는 게 조금은 우려스럽습니다. 뉴스레터 '일몰론'의 내용과 요지 뉴스레터 일몰론의 시발점은 그 유명한 레코드의 전문 기자 피터 카프카의 글이었습니다. '뉴스레터 붐은 끝났다. 그렇다면 다음은? [https://www.vox.com/recode/23289433/newsletters-substack-subscriptions-bari-weiss-semafor-peter-kafka-column] '이라는 제목의 이 글은 서브스택의 정책 변경이 발단이 되어 쓰여졌습니다. 서브스택 직원들의 해고, 추가 투자 유치 실패, 작가 영입을 위한 펀드 지출의 중단 등이 무엇을 시사하는가를 분석하면서 회의론에 도달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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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서브스택으로 대표되는 뉴스레터 비즈니스가 결국에는 크리에이터 경제로 수렴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요약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통채널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크리에이터에게 수익 다각화, 고객 데이터 관리, CMS, 심리스한 기획 등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시고 계신 것 같은데요.
혹자는 국내 콘텐츠 시장이 크지 않고, 경제 버티컬 콘텐츠 구독 서비스로 수익화를 이어나가는 곳도 결국 수익천장(ceiling)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콘텐츠 고도화와 인맥 수익화를 통해 B2C보다는 B2B로 트는 것으로 보이는 몇 사례도 떠오르고요.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답장 감사합니다 대표님!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한다는 점이 와닿네요!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이렇게 보면 어떨까 합니다.
2021년 기준(2021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 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으로 출판 시장이 22조, 지식정보 시장이 21조. 합하면 43조원 시장이잖아요. 국내 광고 시장이 15조원인 것과 비교하면 결코 작은 시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콘텐츠라는 게 범위와 정의가 참 쉽지 않긴 한데요. 지식정보만으로 한정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출판과 방송과 교육, 강연, 컨설팅 등으로 확장가능한 정보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콘텐츠라는 모호한 정의보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생산자의 관점에서 해당 생산자가 자신의 지식과 정보로 만들어갈 수 있는 시장의 확장태를 주목한다면 시장의 규모는 달리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B2B도 생산자/크리에이터의 관점에서 본다면, 본인 지식 콘텐츠의 외화된 유형으로 볼 수 있기에 자연스러운 성장 방향이라고 보는 쪽입니다.
콘텐츠를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의 관점에서 추적하면 시장의 파이는 제법 크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