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구독으로 돈 벌까?

우리에게는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한 미국계 펀드로 알려진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 투기자본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행동주의(activist) 펀드라고 불리기도 하고,  사람들에 따라서는 이익을 위해 국가의 경제를 흔드는 악랄한 이익추구 집단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어느 것도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이해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이 펀드를 만든 폴 싱어(Paul Singer)의 변함없는 목표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싱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사람이다. 그는 자본주의는 돈의 논리가 완벽하게 지배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고, 그가 생각하는 돈의 논리는 주주들의 이익 극대화라는 북극성을 향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이런 믿음을 바탕으로 경영진이 기업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는 기업을 찾아다니며 지배구조개선와 경영혁신을 요구, 아니 강요한다.

트위터의 잭 도시와 엘러엇 펀드의 폴 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