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셉션’의 한 장면

십대의 임신을 다룬 영화 '주노(Juno)'로 유명해진 배우 엘렌 페이지(Ellen Page)가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히고 앞으로는 엘리엇 페이지(Elliot Page)라는 이름을 사용한다고 선언했다.(대명사는 he/they를 사용) 우리나라에는 영화 ‘인셉션(Inception)'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페이지는 2014년에 자신이 게이임을 밝히고, 사귀던 여성과 결혼을 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는 트랜스젠더임을 밝힌 것.

이 소식에 사람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고, 성역할에 지극히 보수적인 헐리우드 문화가 유명배우의 커밍아웃으로 좀 더 다양성을 가지게 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33세의 나이에 트랜스젠더를 선언하기까지 페이지가 겪은 일은 소셜미디어에 가득한 축하한다는 메시지 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들다.

켈리 맥길리스(Kelly McGill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