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의 인기 이유는?

기타를 들고 웃고 있는 이 사람. 지난 일주일 동안 (아마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해진 얼굴이 아닐까 싶다. 글로벌하게 "뜬" 오디오 기반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의 앱 아이콘에 등장한 이 인물의 이름은 보마니 엑스(Bomani X, 트위터Link)다. 앱을 설치한 사용자들이라면 이 얼굴에 익숙해졌을 거고, 끊임없이 뜨는 알람에서 하루에도 몇 개 씩의 클럽을 열면서 스피커로 참여하는 이 사람의 이름을 봤을 거다.

온갖 원색과 플랫(flat) 디자인, 인스타그램류의 그라데이션이 난무하는 아이폰 화면에서 흑인 남성의 실물 흑백사진으로 등장하는 개성있는 아이콘 때문에 클럽하우스의 앱은 눈에 확 들어온다. 하지만 기타를 들고 있는 뮤지션의 사진 때문에 이 앱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음악 스트리밍 앱 아닐까, 하는 오해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런데 보마니는 도대체 누구이고,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이 앱은 왜 뜬금없이 흑인 뮤지션의 얼굴을 아이콘으로 사용했는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