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VICE에서 '외로움'에 대한 기사를 썼는데요. '요즘 젊은이들, 그 어느때보다 외롭다'. 제목부터가 쓸쓸한 느낌을 확 줍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요즘 코로나 거리두기 시절을 거치며 젊은 층들이 더 없이 외로워졌고, 심지어 한 연구에 따르면 1/3 가량은 친구를 어떻게 사귈지 그 방법을 모른다고 합니다.
도입부에선 올초 틱톡에서 "코로나 시절, 계속 혼자였고 많이 외롭다"고 토로한 한 여성의 영상이 크게 바이럴 된 사례를 소개하는데요. 이 영상을 놓고 트위터에선 '내가 친구가 돼 줄게'와 같은 위로도 있지만 한편으론 '사람들 만나러 좀 다녀라' 등 질타성 메시지도 있다는거죠. 이런 갑론을박과 별개로 전염병 때문에 외로움이 커졌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같습니다. 실제 프린스 트러스트의 연구에 따르면 봉쇄조치가 시작되고 2년이 지난 지금, 젊은이들 중 30% 남짓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모르며 외로움을 크게 느낀다고 합니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코로나 때문에 젊은이들이 더 외로워졌나?' 혹은 '현대사회에서 젊은층의 외로움은 꾸준히 늘고 있었고, 코로나가 더 심화시킨 걸까?'와 같은 질문들이죠. 아니면 '원래 젊은층은 외롭지 않다'는 것은 잘못된 통념이고 실제로 성장통을 겪는 젊은층은 '당연하게 많이 외로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가 맞는 걸까요?(네. 앞으로 소개할 BBC 연구에 따르면 이 가설이 맞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