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부터 AI까지, 패러다임의 변화와 승자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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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판도가 어느 정도 정립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직전 시대인 '스마트폰 시대'의 주역들은 앞으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 시대를 이끈 애플(하드웨어)과 AWS(클라우드)는 AI 시대에도 각자의 강점을 살린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애플은 온디바이스 AI와 개인정보 보호를, 아마존은 클라우드 기반 저비용 추론을 강조하며 기존 성공 공식을 그대로 확장합니다.
그러나 과거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패러다임 전환에 실패했던 전례를 고려하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구글과 같은 유연성이 새로운 승자를 가를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의 주연들

  • 2007년 아이폰 출시부터 2022년 ChatGPT 등장 직전까지, 지난 15년간의 기술 패러다임은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이 시대의 승자를 둘만 꼽으라면 애플과 아마존 AWS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애플은 터치 기반 UI와 앱스토어라는 유통 구조를 창조해 시장 절반의 점유율과 거의 전부의 이익을 거두었습니다. AWS는 2006년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출시해, 언제 어디서나 앱과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죠. 이처럼 스마트폰과 클라우드는 ‘연속적 컴퓨팅(continuous computing)’을 가능하게 한 쌍이었습니다.
  • 이 시대를 통해 급성장한 기업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글과 삼성이 있습니다. 구글은 iOS UI를 과감히 모방한 안드로이드로, 삼성은 아이폰 하드웨어를 참고한 갤럭시로 빠르게 시장에 적응했습니다. 자칫 '베낀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었겠으나 결과적으로는 도약의 발판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