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식이냐면요 : 오늘은 논문을 가져왔습니다. 저널리즘 영향의 ‘동원 모델’에 대한 재검토 정도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저널리즘 영향력 특히 ‘감시견 저널리즘’의 영향은, 공직자 비리나 부정행위의 보도/폭로 -> 대중들의 각인과 해동 요청 -> 공직자들의 행동 변화, 이런 방식으로 작동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세스가 정말로 작동하는가에 대해 되묻는 논문입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보도 이전에 이미 이러한 영향이 대략적으로 형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동원 모델이 기자들이 믿는 것처럼 작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살펴 봐야 할 맥락 : 사실 기자들은 저널리즘이 민주주의에 기여하는 주된 경로와 과정으로서 권력에 대한 감시 보도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그 폭로로 인해 실제 대중들이 각성하고 투표장으로 향함으로써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킨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촛불을 통해서 경험을 한 바 있죠. 하지만 이 논문은 다른 관점을 내놓습니다. ‘파나마 페이퍼’ 사례를 통해서 말이죠. 짧게 요약만 하면, 다비드 귄로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의 사임은 보도 이전에 어느 정도 결정이 됐다는 것입니다. 특히 기자들이 그러한 사전적 결정을 내리도록 개입을 했다는 것이죠. 이는 저널리즘이 여론에 미치는 영향을 과대평가하고 정치 관료들의 막후 행동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널리즘의 영향을 조금은 냉철하게 들여다 봐야 한다는 함의를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