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형 AI(Embodied AI)의 현황과 전망
내장형 AI라고도 불리는 Embodied AI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Embodied AI는 사람처럼 현실과 상호작용하는 AI를 말하는데요. 여타 AI가 디지털 영역에서만 영향력을 발휘했다면 Embodied AI는 로봇처럼 사람의 행동을 대신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현실의 변수들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Embodied AI는 'Embodied Cognition(체화된 인식)'이란 개념에서 비롯됐습니다. 체화된 인식은 우리 지성이 뇌에서만 형성되는 게 아니라 우리 몸이 현실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고 보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Embodied AI는 고도로 발달된 하드웨어(센서, 카메라, 마이크, 터치 센서, 로봇 등)를 반드시 필요로 합니다.
자연스레 Embodied AI에 의한 인간의 대체가 걱정됩니다. 그래도 AI에겐 팔 다리가 없기에 '육체'가 필요한 노동은 아무리 AI가 발달해도 대체되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요. 인간을 따라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춘 AI가 등장한다면 그런 노동도 쉽게 대체될 듯합니다. 아무래도 당장 떠오르는 대체 대상은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직업들입니다. 3D 업종처럼 사람들이 기피하는 직업들일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