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트럼프 재집권? 호황 가능성・불확실성 동시에 커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5일 ABC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끔찍했던 지난 대선 토론을 만회하고자 했을 텐데요.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best'를 'goodest'라고 말하는 등 기초적인 문법을 틀렸고,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지 검증할 신체검사 요구도 거부하는 등 자신을 향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후 민주당이 대통령 후보를 교체해야 한단 여론은 더 강해졌습니다. 공화당 입장에선 민주당이 후보를 교체하든 말든 승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금리의 하방 경직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당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미국 노동시장 둔화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무척 큰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집권 당시 세율을 낮추고 정부 지출을 늘리는 정책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재집권 시에도 유사한 정책을 사용한다면 국채 발행이 늘고 금리가 올라갈 확률이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 1일 미국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가 직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단 혐의에 대한 판단을 하급심 법원으로 넘기자 국채 금리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11월 대선 이전에 관련 판결이 나오기 힘들어지며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집권에 따른 물가와 임금 상승 우려가 채권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주식시장은 뜨겁습니다. 트럼프의 금리 인하 압박 및 친기업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장단기 채권 수익률 차이가 커지는 스티프닝 현상이 발생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스티프닝은 경기가 개선될 거란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반대로 트럼프 정부의 높은 관세로 경기가 침체하고 플래트닝 현상(경기 침체의 전조)이 나타날 거란 전망도 있긴 합니다만, 아직은 경기 개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더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