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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0일,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AI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자율주행을 위한 AI에 특화된 슈퍼컴퓨터 ‘도조(Dojo)’를 개발하겠단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테슬라는 올해 7월말부터 도조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내년까지 10억 달러 이상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도조 프로젝트는 최근 주식 시장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모건스탠리가 “도조로 인해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5000억 달러 정도 올라갈 것”이라는 평가를 담은 66p 분량의 리포트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리포트가 발행된 직후인 9월 11일, 테슬라 주가는 10% 급등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도조의 어떤 면에 주목했을까요?

모건스탠리의 리포트를 살펴보기 전에, 도조로 인해 테슬라 자율주행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서 일부만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오토라벨링(Auto Labeling) 기술입니다. 차량이 도로 위로만 다니고, 사람이나 건물을 피하려면 일단 카메라에 보이는 사물을 인식해야 합니다. 도로는 도로로, 사람은 사람으로 인식하는 라벨링 작업이 필요한 것입니다.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이를 수작업으로 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워집니다. 따라서 자동으로 라벨링하는 오토라벨링 기술이 필요합니다. 도조는 이를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