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저널리즘의 위기 상황은 엄밀하게는 전통적인 저널리즘 조직의 위기다. 광고와 구독을 주 수익원으로 삼아온 전통 저널리즘 조직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널리즘이라는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수백명에 이르는 대규모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호황기에 준하는 자금의 순환이 필요하다. 서서히 감소하고 있는 전통적인 수익 모델로 위기 상황에도 대처하면서 기존 조직을 지탱하기란 버거운 과제일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탐사 보도와 같은 고비용 저널리즘은 뉴스룸의 중요한 보도 선택지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비영리 저널리즘이 다시금 조명받는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