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아빠진 개념으로 전락한 ‘혁신‘이라는 키워드는 붙잡기도, 그렇다고 내려놓기도 어려운 계륵과 같은 대상이 돼버렸습니다. ’무엇을 위한’이 생략된 채 체계없이 진행된 이 개념에 대한 실행 방식은 혁신 피로감을 유발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질문과 그에 대한 목표 설정 없이 트렌드처럼 혁신을 담론화하면서 벌어진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