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즉 2003년은 대기업들의 파산이 줄을 이뤘던 해입니다. 엔론(Enron), 월드컴(Worldcom), 콘세코(Conseco)가 대표적입니다. 엔론과 월드컴은 회계 부정으로 인해 파산했습니다. 콘세코는 회계 부정은 물론 무리한 인수합병 등 부적절한 경영 활동으로 인해 파산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위의 세 기업에 대해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테퍼(David Tepper)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 대표적 인물입니다. 테퍼는 세 기업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는 위험한 베팅을 했는데요. 높은 리스크를 감수한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그는 14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억만장자, 헤지펀드 거물이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앞선 세 기업이 파산한 과정은 최근 크립토 사태와 비슷해 보입니다. 또한 세계 경제는 확실히 침체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테퍼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기회는 리스크가 높을 때 찾아옵니다. 2023년, 우리가 테퍼와 비슷한 기회를 잡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요? EVERY의 에반 암스트롱(Evan Armstrong)의 분석을 토대로 2023년을 맞이하는 우리가 알아두면 좋을 트렌드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하드웨어 패러다임 변화와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