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더코어에서 4월 6일 이 필진그룹이 모두 출동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부탁합니다.(하단 공지 참조)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꿀 모멘트
2007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아이폰은 시장이 작동하는 전통적인 법칙을 바꿨다. 아이폰은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제품 범주를 만들어냈고, 피처폰 대비 고가의 스마트폰을 대중 마켓으로 전환시켰다. 주저하던 다수의 경쟁자가 아이폰을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고, 거대한 스마트폰 및 앱 생태계가 탄생했다.
나아가 스마트폰과 앱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쓰는 방식을 바꿨다. 데스크톱이라는 고정된 공간에서만 웹에 접근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의 새로운 습관은 미디어, 전자상거래, 금융 등 다른 시장에 거대한 후 폭풍을 일으켰다. 이른바 빅테크 기업과 수많은 스타트업이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꾼 것이다. 따라서 아이폰은 그 이전과 이후의 시대를 구분하는 계기(moment)다.
참고로 2007년 아이폰 출시 당시에는 그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사람이 다수였다. 대표적으로 <블룸버그(Bloomberg)>의 매슈 린(Matthew Lynn)은 자신의 칼럼에서 “아이폰이 무선 산업에 주는 영향은 최소한일 것이며, 스마트폰은 소수의 기기 덕후들(gadget freaks)에게만 어필할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매슈 린과 같은 입장에 선 기업이 당시 피처폰 세계 1위 기업이던 노키아다.
왜 하필이면 지금 대규모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과 다양한 생성 AI(Generative AI) 도구의 발전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을까? LLM은 그 규모와 정교함이 매년 평균 10배씩 증가하고 있다. 2017년부터 LLM과 생성 AI 도구의 성능이 점점 더 빠르게 향상되면서 2022년에는 텍스트와 이미지 측면에서 인간의 능력과 유사한 수준에 이르렀다. 인공지능이 텍스트, 이미지, 코딩, 오디오, 영상 등 대부분 콘텐츠를 인간과 가까운 수준으로 생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간은 관점에 따라 매우 강력한 경쟁자 또는 인간 노동 생산성을 크게 높여주는 동반자를 만난 것이다. 다른 의미로는 또 한 번 판도를 바꿀 법한 커다란 변화에 직면한 셈이다. 변화의 파장이 클 뿐 아니라 속도가 제법 빠른 탓에 하루가 멀다고 쏟아지는 새로운 뉴스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 지경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가장 헷갈리고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정리하는 한편, 단편적인 뉴스에 매몰되지 않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조망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을 쓰기로 했다.
1부는 챗GPT(ChatGPT)와 생성 AI의 교양 입문서 격이다.
왜 챗GPT는 거짓말을 할까? 인공지능은 감정을 가질 수 있을까? 인간이 인간임을 증명하기 어려워진다면? 인간은 생성 AI의 도전에 어떻게 응수해야 하는가? 이런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에서 챗GPT와 생성 AI의 기본 속성과 특징을 설명한다.
2부에서는 생성 AI의 시장 구조를 현미경처럼 상세하게 분석한다.
앱 스토어 없는 스마트폰을 상상할 수 없듯, 생성 AI 또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이 가치를 더해준다. 마케팅 전문 생성 AI, 업무 자동화 생성 AI, 소울메이트 및 상담 생성 AI, 콘텐츠 창작 지원 생성 AI 등 카테고리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교육 현장의 변화도 거세다. 에세이 쓰기는 북미 또는 유럽 초등, 고등 그리고 대학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챗GPT는 에세이 교육 현장을 눈사태가 몰아치듯 단숨에 뒤흔들었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 AI가 교육 현장에 가져온 충격과 이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태도를 속도감 있는 단편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책에 담았다.
지난 20년간 큰 변화를 겪지 않은 검색 시장에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충돌도 생생하게 재구성한다. 또 일자리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빼놓을 수 없다. 일자리 문제를 인간과 로봇의 대결로 바라보는 시각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의 여파일 수 있다. 낡은 사고 방식이다. 생성 AI로 일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변화와 그 가능성을 세세하게 분석하면서 이를 산업혁명부터 지금까지 기술 진보와 일자리 증가의 상관성으로 연결하는 긴 호흡을 2부에서 만날 수 있다.
챗GPT는 마케터 직군에서 유독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생성 AI가 마케터라는 직업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이 묵직한 질문은 광고 제작 업무, 투자 수익률 비교, 고객서비스 효용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진일보한 과학적 분석으로 해체된다. 유사한 질문을 의사라는 직업에 던져보는 건 또 어떤가? 생명을 다루는 영역에서는 0.1%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그러나 챗GPT는 의사에게 없으면 큰 손해일 정도로 긴요한 동반자다. 나아가 생성 AI의 도움으로 단백질 구조가 밝혀지고 있으며 의료 행정은 효율성 증대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렇게 2부에서는 다양한 산업 영역 그리고 교육 현장을 재정의하는 생성 AI를 전방적으로 분석한다.
3부는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사계절 내내 향유하는 생성 AI 활용 매뉴얼.’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를 줄인 신조어 ‘복세편살’은 그냥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 질문, 효율적인 도구, 도구를 다루는 탁월한 감각이 필요하다. 이를 얻고자 한다면 3부를 놓치지 마시라.
저자들은 2017년 6월부터 매달 1회 함께 공부하며 호흡을 맞춰왔다. 그 과정에서 쌓인 인사이트가 최근 수없이 쏟아지는 챗GPT 관련 책들 가운데 이 책을 단연 돋보이게 만드는 힘이다. 함께 공부하며 차곡차곡 얹은 신뢰가 이 책의 깊이와 폭 그리고 활용성 모두를 갖추게 했다. 독자의 선택에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것으로 자신한다.
경제사학자 칼 폴라니(Karl Polanyi)는 1944년 《거대한 전환》에서 “산업혁명 또는 자본주의는 새벽처럼 왔다. 당대의 누구도 기계 산업의 발전을 예측하지 못했으며, 산업혁명은 완전한 놀라움으로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산업혁명처럼 생성 AI 또한 우리에게 완전한 놀라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 책이 그 놀라움을 막연한 공포가 아니라 지식과 앎으로 바꾸는 기회를 제공하기 바란다.
[더코어 컨퍼런스] ChatGPT와 AI혁명 & 빅 체인지 6
ChatGPT를 포함해 생성AI와 관련한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전체적인 흐름의 맥락을 짚는 키노트 외에도,산업구조와 검색, 일자리, 교육, 마케팅, 의료 등제반 분야별로 구체적인 발표가 준비돼 있습니다.
4월 6일(목)에 삼성동 스페이스쉐어COEX센터 갤럭시홀에서 합니다.
발표진은, 이달말 출간되는 신간 '생성AI 혁명'의 필진이기도 합니다.책과 함께 컨퍼런스 발표까지 곁들여,공부를 한번 해보심 어떨지요?책과 행사참여를 같이 할 수 있는 티켓도 있고,행사참여만 가능한 티켓도 있습니다. 현재 얼리버드 할인가로 구매가능합니다. 함 살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