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AP는 56페이지 분량의 AI 관련 보고서를 출간한 적이 있습니다. 제목은 '지역 뉴스에서 인공지능'이었죠. 지역언론사들이 얼마나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지 그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도입하고 있는지도 확인하려 했고요. 아쉽게도 이 보고서는 의외로 국내에선 많이 알려지지않았습니다. 꽤나 유용한 내용들이 많았음에도...
이 보고서의 가치는 AI의 활용 영역이 무척이나 다양할 수 있다는 걸 깨우쳐주는데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AI 기술을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그렇고요. 저도 읽으면서 '이런 분야에도 AI가 사용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언론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척이나 다양할 수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국내에서도 AI를 도입하는 언론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상용화 수준으로 공개되는 AI 기술도 적잖고요. 몇 가지 기술적 한계로 인해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어려운 제약조건이 있기도 합니다. '인프라 종속'으로 이러한 기술의 도입이 사실상 막혀 있는 언론사도 많습니다. 특히 한국의 지역 언론사들이 이러한 문제에 봉착해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부산일보 같은 경우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맞춤형 뉴스 제공을 웹사이트에 적용하기도 했죠. 무척 특별한 사례에 해당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