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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이커머스 시장 판도, 광고가 도움될까?
연말연시는 이커머스 업계의 호황기입니다.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크리스마스, 새해로 이어지는 기간 동안 사람들은 쉽게 지갑을 열죠. 구글의 비즈니스 책임자 필립 쉰들러는 지난 달 투자자들에게 “연말연시에는 다른 기간에 비해 4배 더 많은 거래가 발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많은 언론에서 각종 이커머스 플랫폼의 프로모션이 기대했던 만큼의 소비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마존 또한 연말이 포함된 4분기에 1,600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예상했는데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1,666억 달러에 비해 낮은 수치입니다. 경제학자 렌 제핑은 이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추구하면서 더욱 성숙하고 합리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무서운 확장세

‘가성비 제품’에 대한 선호도 때문일까요. 중국의 대표 이커머스 브랜드인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 등은 계속해서 몸집을 불려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테무와 쉬인의 이용자 수가 아마존 이용자의 약 90%까지 늘어났습니다. 1년 전보다 4배 증가한 약 1억1000만 명 정도입니다. 이투데이
우리나라 이커머스 시장은 일찍이 쿠팡과 11번가, G마켓이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었는데요. 이제 중국 기업의 확장세가 우리나라에까지 닿았습니다. 올해 10월 알리익스프레스가 이용자 수 613만 명을 기록하며 쿠팡(2,846만 명), 11번가(816만 명)의 뒤를 이어 3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더해 올해 3분기까지 중발 누적 해외직구액이 약 2조 2천억 원을 기록하며 중국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국내 직구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1년 전보다는 106% 증가한 수치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TV 광고와 한국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는 등 올해만 한국 시장 공략에 1,000억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매일경제
광고를 넘어 소셜미디어에서 직접 구매까지?
아마존은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메타에 이어 스냅챗과도 광고 파트너십을 맺으며 소셜미디어에 광고를 게재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더 나아가 사람들이 광고를 본 즉시 아마존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냅챗 내에서 상품을 더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방향으로 광고 전략이 확장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Madison and Wall The Information
이를 통해 아마존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기업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파이퍼 샌들러가 미국의 10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커머스 브랜드 선호도에서 중국의 패션 브랜드 쉬인이 아마존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소셜 미디어 플랫폼 분야에서는 이미 틱톡이 스냅챗을 앞질렀습니다. 새로운 소비자를 계속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아마존도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PIPER SANDLER

광고 산업에 주목하는 이들은 이커머스 기업의 공격적인 광고 확장 전략과 리테일 미디어의 부상이 전체 광고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 전망합니다. 위 그래프가 보여주는 것처럼, Non-Store Retailer(무점포 소매업체)가 수익 1달러에 대해 광고비로 지출하는 비용은 다른 소매 업체에 비해 4배나 많습니다. 결국 이커머스로의 소비자 이동과 이커머스 기업의 광고 지출이 광고 산업 부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엿보입니다.
Issues
우리나라도 생성AI 저작권 문제 대응 시작
정부는 15일 ‘데이터 경제 활성화 추진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데이터 활용 범위를 확장하면서도 저작권을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데요. 먼저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관련해 영상 정보 원본을 활용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실시합니다. 이미 네이버(네이버랩스)·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9곳은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되는 저작물에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AI 저작권 가이드라인’도 올해 안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경향신문
메타의 생성AI, 선거·정치 등 민감한 사항에 관련된 광고에는 사용 불가
메타는 자사의 생성AI 광고 제품을 선거, 정치 또는 민감한 사회 문제와 관련한 광고를 제작할 때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간단한 텍스트를 입력하면 알맞은 배경과 이미지, 광고 문구를 생성해주는 AI 기반 광고 도구를 개발해 이에 대한 광고주의 접근성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규정을 추가한 겁니다. 구글 또한 이미지 맞춤 생성AI 광고 도구를 선거 관련 광고에 사용하고, “실제 또는 사실적으로 보이는 사람이나 사건을 허위로 묘사하는 합성 콘텐츠”를 포함할 경우 반드시 해당 사실을 공개하도록 정책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Reuters
애플, EU 특별규제대상 지정에 반발
애플이 지난 5월부터 시행된 디지털 시장법(The Digital Markets Act, DMA)에 적극 반발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모든 앱스토어를 디지털 반독점 목록에 올리기로 한 EU의 결정에 소를 제기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들립니다. EU가 주요 기술 기업의 22개 서비스를 온라인 서비스의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경쟁 업체와 앱을 상호 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DMA의 핵심인데요, 이에 따르면 애플의 경우 아이메시지를 다른 플랫폼에도 개방해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규제 대상에는 애플을 비롯해 구글, 아마존, 틱톡, 메타 등 유수의 빅테크 기업이 포함됐습니다. Bloomberg Reuters
미국, 이번에는 모바일 지갑도 규제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이 애플 페이와 같은 비은행 금융 서비스와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CFPB의 규제 대상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연간 500만 건 이상의 금융 거래가 발생하는 거대 비은행 금융 기업이 이미 CFPB의 감독을 받는 여타 대형 은행과 동일한 수준의 규칙을 준수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규제가 시작되면 불공정 행위에 대한 소비자 보호, 송금 권리 보장, 개인정보 보호 등 소비자 금융 보호법을 준수하도록 CFPB가 비은행 금융 기업을 감독할 수 있게 됩니다. 빅테크 대기업의 소비자 금융 시장 진입을 신중하게 모니터링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CFPB
수익성 꾀하며 서비스 확장했던 텀블러, 결국 후퇴
마이크로블로깅 및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텀블러가 서비스 성격 전환에 실패한 후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텀블러의 모회사인 Automattic의 CEO 맷 멀런웨그가 '텀블러의 일부 직원들을 Automattic의 다른 부서로 이동시킬 예정'이라는 내용으로 작성한 메모가 공개됐습니다. 텀블러는 기존의 사진 및 영상 포스트를 넘어 라이브, 스폰서 포스트 기능인 Blaze, 유로 콘텐츠인 Post Plus 등 다양한 수익화 전략을 시도했으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실패한 서비스들은 올해 말 종료됩니다. The Verge

Data & Report
SaaS 의 빠른 성장을 위한 Growth Cheat Sheet
유명 SaaS 들이 취하는 가격/마케팅/제품/커뮤니티 전략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더 높은 가격을 시험해서 긍정적 성과를 얻은 DigitalOcean의 사례처럼 가격 책정의 다양한 사례를 비롯, 마케팅과 제품, 커뮤니티 등의 카테고리에 걸쳐 벤치마킹할 만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GeekNews
영국, 인플레이션 급격히 둔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경기 불황 소식이 들려오는 요즘, 영국은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둔화돼 “한 고비 넘겼다”는 반응입니다.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9월 6.7%에서 10월 4.6%로 하락했고, 이는 최근 2년 중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내년에는 금리 인하가 뒤따를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Reuters
‘그냥 쉬는 중’인 청년 다시 증가

우리나라 청년과 관련한 두 가지 데이터를 소개합니다. 먼저 ‘10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와 실업자 모두에 속하지 않는 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활동 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이는 36만 6,000명이었습니다. 올 한 해를 살펴보면 월 평균 41만 명이 ‘그냥 쉬는 중’인 건데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최고를 찍었던 수치가 매년 줄어들다가 올해 다시 상승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양질의 일자리 진입의 어려움, 사회 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부적응 등이 지적됐습니다. 정부도 이에 맞춰 제조, 조선 등 10개 빈 일자리 업종에 취업하는 청년에게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는 ‘빈 일자리 청년취업지원금’과 같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한겨레 한국경제
청년인구의 서울 집중, 핵심은 20대 여성에 있다

청년의 서울 쏠림 현상은 이제 단순 경향이 아닌 불변하는 사실처럼 느껴지는데요. 시사인은 인구이동 데이터를 분석해 현상의 핵심이 ‘20대 여성 인구의 수도권 이주’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프에서는 2010년대 중반 이후 20~29세 여성에 해당하는 그래프가 급속히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사는 비수도권 지역 사회가 이러한 20대 여성 인구의 유출 원인으로 ‘선호 산업과 일자리의 부족’을 지목했다고 전합니다. 시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