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PC 버전 첫화면 개편에 대한 짧은 단상
다음 개편한 첫화면 보셨나요? 아쉬움이 반을 넘네요. 첫화면 개편 소개 글을 보면서, 그 결과물을 바라보면서, 사용자를 고려한 흔적이 좀체 발견되지 않더라고요. 다음 PC 버전 사용들이 화면이 좁아 불편해했는지, 콘텐츠의 다양성이 부족해서 불만이 많았는지, 기본에 대한 접근이 읽히지 않더라고요. 검색창 확대, 카카오TV-멜론 코너 신설, 전문섹션 강화 등등. 대부분이 공급자 이해만을 반영하고
[신간] Nick Srinicek의 Platform Capitalism
현대 기업과 비즈니스는 “비용 절감, 경쟁자 격파, 근로자 통제, 이직 시간 단축, 시장 점유율 획득”을 목표로 자본이 지속적으로 노동 과정을 변화시키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이것은 자본주의의 거대한 역동성의 원천이었다. 완벽한 자본주의는 비효율 요인으로서 인간이 제거되거나 추방되고 기계로 대체되는 과정이다. 우리 시대에도 똑똑한 인간조차도 다음 세기에 계산 및 알고리즘
애틀랜틱 멤버십 혜택이 국내 언론에 주는 의미
60년 전통의 디애틀랜틱이 멤버십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램명은 마스트헤드입니다. 최근 들어 구독 모델, 멤버십, 비영리 자금 펀딩 등 다양한 수익모델이 시도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멤버십은 구독 외의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 많습니다.
플랫폼의 독점 강화와 언론사 수익모델의 위기
수확체증과 시장의 법칙 image:브라이언 아서 ‘복잡계 이론’으로 유명한 브라이언 아서는 하이테크 산업에서 유독 수확체증의 법칙1이 작동하는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높은 신제품 개발 비용 때문이고 둘째는 네트워크 효과 때문이며 셋째는 소비자의 타성 때문이라고 했다. 이 3가지 요인은 IT 산업에 그대로 녹아들며, 구글 등이 개발한 프로덕트가
[번역] 미디어는 밀레니얼이 무엇에 관심 갖고 있는지 잘못 알고 있다
복스닷컴 창업자 에즈라 클라인 인터뷰가 플레이보이에 실렸습니다. 에즈라 클라인은 워낙 조명을 받는 저널리스트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형식과 접근 방식은 국내 언론사들의 모방 대상이 되기도 하죠. 전부 번역할 엄두는 나지 않았고요. 초반 질문 몇 가지만 우리말로 옮겨봤습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언론의 편견에 대해 그가 답변한 내용은 한번 읽어둘 필요는
'방송기자' 1년치 기고문 모음 6건
(2017년 1,2월호) 기계가 쪼개놓은 사회의 암울한 미래 (2017년 3,4월호} NYT 혁신보고서 그 후… (2017년 5,6월호) 플랫폼 전쟁과 저널리즘 위기 (2017년 7,8월호) 구비설화와 인터랙티브, 디지털 혁신 (2017년 9,10월호) 블록체인과 저널리즘의 가치 회복 (2017년 11,12월호) 저널리즘과 기술, 비즈니스의 공존을 위한 작은 해법
제럴드 라우닝의 '천 개의 기계들'과 마르크스의 기계단상
A Thousand Machines 2장 Machine Fragments(기계 단상들) 기계에 관한 것은 존재하는가? 이 질문은 답을 하기 쉽지 않지만, 정확하게 질문들은 제기돼왔다. 그 질문은 확실히 이런 건 아니어야 한다 : 기계는 무엇이고, 누가 기계인가? 이런 질문은 본질적인 질문이 아니라 사건에 대한 질문이며, 존재(is)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and에 대한 질문이며, 기계를
[요약] "테크놀로지 기업? 언론사? 그 경계는 더이상 흐려지지 않을 수 있다"
원문 : Technology company? Publisher? The lines can no longer be blurred 재미있고 아름다운 유형이 있고, 잘못된 유형이 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맹목적으로 중단시킬 수 없는 디지털 거물들은 잘못된 유형의 주목(Attention)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탈선했다. 세계 최대의 광고 대행사 인 WPP의 마틴 소렐(Matt Sorrell) 회장은 “우리는 항상 구글,
뉴스를 위한 버티컬 디바이스는 불가능하다?![1]
뉴스를 위한 버티컬 디바이스는 불가능할까? 가끔 이런 허황된 상상을 한다. ‘뉴스를 위한 전용(or 범용? 활용?) 기기의 등장은 필연이지 않을까?‘. ‘뉴스만을 위한‘이 될지, ’뉴스 등을 위한’이 될지 선뜻 답변하긴 어렵지만 따지면 그리 불가능해보이지도 않는다. 정체가 무엇이든 AI 스피커의 흥행과 바람은 왜 디지털 콘텐츠가 다시 물질성과 결합해야 하는지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