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얘기를 많이 들으셨죠? 직접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이 있습니다. 구글의 'AI Studio'에 있는 'Build'기능을 써보는 것인데요. '나노 바나나 기반으로 사진편집기 만들어줘'처럼 자연어로 원하는 명령어 입력하면 알아서 AI가 (왼쪽 빨간 박스처럼) 코딩을 해주는 식입니다. 기본적인 기능이 작동하는 앱이 만들어진 뒤 하나하나 기능을 추가해가며 완성하면 됩니다.

제가 만들어본 '프로필 사진 생성기'의 1차 버전인데요.
'프로필 사진을 4장 생성해줘. 각 사진은...(구체적 설명)'
그렇게 4개의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제안(배경과 복장, 얼굴 방향, 웃음 여부, 손동작 등..)하면, 왼쪽 창에서 직접 코딩을 해줍니다. 오른쪽 창에서 미리보기가 가능한데요. 1차로 4장 생성해보고, 프롬프트(지시문)도 업데이트하고 6장 출력 가능한 버전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타이틀도 'KD' 이니셜 넣어서 바꿔봤고요. 소스 사진도 최대 4장까지 올릴 수 있게 바꾸고, 남성/여성 성별 선택 버튼과, 줌인/줌아웃 기능, 사진 생성 이력 확인 기능 등을 추가했습니다. Github나 나노바나나 스토어에 앱 등록을 가능한 기능도 있더군요.
써 보면서 몇가지 느낀 점은요.
1) 나노 바나나(Nano Banana) - 일관성이 확실히 좋습니다. 얼굴이 잘 드러나는 소스사진을 올리면 충분히 잘 반영됩니다. 정적인 정면 샷의 경우, AI 이미지 여부를 분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포토샵 킬러'라는 말이 과장이 아닌 듯 합니다. 다만, 손뼉을 치는 등 동작을 가미하거나 자세의 변형을 줄수록 'AI이미지로구나' 하는 '불편한 골짜기(Uncanny Valley)' 현상을 살짝 느끼게 됩니다.
2) 구글 AI Studio의 'Build' - 20여년전 '링고'를 한 학기 배워본 적은 있지만, 코딩은 거의 까막눈인데요. '바이브 코딩'이 되니까, 아이디어만 있다면 많은 걸 만들어 볼 수 있겠구나... 싶네요. 개발 모르는 초등학생도 게임 만든다는게 실감납니다. 구글의 AI Studio는 무료계정에서도 제법 상당한 크레딧을 부여해 줍니다. 그래서 편하게 무료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용량 많아지면 Pro 혹은 Ultra 요금제로 상향해야 되겠지요.
3) 프롬프프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 - 결국 '기계와의 대화 잘 하는 법'을 뜻하는 셈인데요. 요즘 중요성이 무척 강조되고 있죠.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90년대 중반, 회사 전산부 팀장님에게 이메일 계정 만드는 법을 단체로 교육받았던 기억이 오버랩됩니다. 시간 지나면 평평해질거란 의미죠. 이렇게 다양한 AI 서비스 기능 활용하다보면 저절로, 누구나 당연하고 쉽게 터득하는 방법론이 되겠다 싶습니다.
결국, 이렇게 시차가 있는 초기에는 많이 써보는 게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