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미래 보고서 07] AI가 바꾸는 일의 방식과 정보의 값
AI가 다시 짜는 조직과 정보시장의 질서 AI가 보고서를 완성했다. 그러면 일도 끝난 것일까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어느 회사의 한 기획자를 생각해봅시다. 그는 AI에게 경쟁사 제품을 비교하고, 고객 반응을 정리하고, 시장의 빈 틈을 찾아달라고 요청합니다. 사내 자료와 외부 정보를 참고해 제안서 초안까지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AI는 제안 문서를 '뚝딱' 내놓습니다. 구체적 수치가
[브리핑] 포털 다음의 시작점은 AI 에이전트? - Muse vs. dots
인터넷 시대의 포털과 검색 서비스는 이용자가 웹에서 어디로 갈 지 결정하는 출발점을 차지했습니다. AI 시대에는 그 자리를 이용자가 무엇을 할지 함께 정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가 노릴 수 있어 보입니다. 메타가 9월 8일 공개한 개인형 AI 에이전트 ‘뮤즈(Muse)’와 오픈AI가 오늘(9월 29일) 발표한 ‘dots’가 바로 그 경쟁을 보여줍니다. 둘
[AI 미래 보고서 06] 피지컬 AI: 자동화 기계에서 ‘상황을 배우는 몸’으로
디지털 지능이 물리세계에 들어갈 때 만나는 데이터·비용·안전의 장벽 AI가 컵을 집는 순간, 문제가 달라진다AI에게 탁자 위의 컵을 싱크대로 옮기는 방법을 물어보면, 꽤 훌륭하게 설명합니다. 컵의 위치를 확인하고, 손잡이를 잡고, 기울어지지 않게 들어 올린 뒤 장애물을 피해 이동하라고 할 것입니다. 말로 들으면 간단합니다. 그러나 실제 로봇에게 시키면 어떨까요? 당연히
[AI 미래 보고서 05] 생각은 빨라졌고, 실험이 남았다 : AI가 과학의 병목을 발견에서 검증으로 옮긴다
세상에서 가장 값싼 것이 가설이 된다 앞선 4편은 이렇게 끝맺었습니다. “검증의 고리가 닫힌 분야에서 AI는 스스로 배우며 빨라집니다. 수학과 코드에서 벌어진 일이 실험실에서도 벌어질 수 있을까요.” 이번 편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AI에게 새로운 항암제 표적을100개 제안해 달라고 해봅시다. 몇 분이면 그럴듯한 목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새로운 배터리 물질과 탄소
[AI 미래 보고서 04] 데이터의 재정의: 보유량에서 '가르치고 평가하는 능력'으로
<원시 데이터의 시대에서 학습·피드백·평가 루프의 시대로> 인터넷을 다 읽고 나면, 그 다음에는 무엇을 읽을까앞선 글, 보고서 3편을 이렇게 끝맺은 바 있습니다. “추론 경제의 최종 병목은 칩이 아니라 칩이 만든 결과를 가르치고 평가하는 데이터다.” 그렇다면 그 데이터는 어디에 있을까요? 한동안 AI업계를 지배하던 걱정이 있었습니다. 바로 데이터가 곧
[브리핑] 최근 5가지 발표 들여다보기 - '답하는 AI'에서 '일하고 발견하는 AI'로
‘아스트라’와 두 개의 ‘아틀라스’, 그리고 Muse(2026년 9월 9일 기준) AI 뉴스를 따라잡기 바쁜 상황입니다. 9월 들어서면서 오픈AI가 GPT-6 아스트라 모델을 공개하고 월드랩스가 공간지능 모델 '아틀라스'를 발표했는데요. 이후 9월 8일 하루동안에만 '나비에 스토크스 난제'와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게놈 아틀라스', 메타의 'Muse'에이전트 등 3개의 굵직한 이슈가 잇따라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AI 미래 보고서 03] 추론의 경제학 - '가장 싼 정답'이 이긴다
질문 한 번은 가벼워졌는데, 공장은 무거워졌다 우리가 챗봇에게 이메일 초안을 부탁할 때, 그 질문 한 번을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얼마일까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발전 덕분에 단순한 텍스트 질문 한 번에 필요한 전력은 이제 같은 시간 동안 텔레비전을 켜놓는 것보다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질문 한 번은
[AI 미래 보고서 02] 소프트웨어가 일회용품이 되는 시대
코드가 싸질 때, 비싸지는 것은?💡‘40인이 보내온 미래 보고서 02’ 지난주 [AI 미래보고서 01- "프롬프트를 넘어 위임으로"]편에 이어 2번째 보고서입니다. 1편의 질문이 '무엇을 AI에게 맡길 수 있는가'였다면, 2편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할까'입니다. 즉, 기술이 쉬워지고 소프트웨어가 일회용품처럼 '평평해질' 때,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와 함께 '언제부터 진지하게 다뤄야 할까'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주
[AI 미래 보고서 01] 컴퓨팅의 문법이 바뀐다
💡‘40인이 보내온 미래 보고서’를 시작하며 지난주 프롤로그를 통해 오늘의 AI를 가능하게 한 생각과 기술의 계보를 살폈습니다. 여기까지가 과거였다면, 지금부터 열 편은 ‘앞으로’를 묻습니다. 『AI 인물열전』에서 다룬 40인 중심으로 공개 발언과 논문, 인터뷰에서 확인된 내용을 열 개의 주제별로 재배치합니다. 이들은 한 목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어디까지 합의하고 어디서 갈라지는지,
‘유튜브 퍼스트’ 선언 반년 뒤, BBC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내주고 있는가
알고리즘에 올라탄 저널리즘 : BBC 연례보고서가 드러낸 빅테크 공생의 비용2026년 1월 영국 공영방송 BBC는 유튜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유튜브에 맞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YouTube-first programming’을 공식화했습니다. 기존 프로그램의 예고편이나 짧은 클립을 올리는 수준을 넘어, 유튜브를 오리지널 콘텐츠의 주요 유통 채널로 인정한 것입니다.[1] 당시 미디어 업계의 질문은 명확했습니다. "이것은 청년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