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시대로 진입한 인공지능 + 4월 6일 컨퍼런스 소개

지난 주 인공지능 관련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미지를 이해할 수 있고 웹사이트를 몇 분만에 코딩할 수 있는 GPT-4가 발표되었고, Anthropic에서는 Claude라는 GPT 경쟁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Claude는 이미 Notion 등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PaLM을 API를 통해 공개하였고, Gmail, Google Docs 등에 생성 AI를 적용한다고 공표했습니다. 이러한 일렬의 발표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전지전능해 보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입니다. Copilot은 일상 업무에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탁월한 효율성 도구입니다. Copilot은 워드(Word)에서 초안을 작성하는 일을 담당하고, 파워포인트(PowerPoint)는 저장된 사진과 문서 등을 활용해 정확도 높은 발표자료를 만들며, 엑셀(Excel)에서 데이터를 탐색하여 효율적이고 시각적으로 정리된 데이터 정리 방법을 제시합니다. 인상적인 Copilot 데모 영상을 보시길 바랍니다. 데모 영상에 나오는 파워포인트는 멋져 보이지만 과장되고 복잡하다는 인상도 함께 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Copilot을 가리키며 세상이 달라진다고 외치고 있지만 당장 큰 변화가 우리 앞에 놓여 있지는 않습니다.

기술 발전은 항상 비슷한 패턴을 따릅니다.

  1. 어떤 기능 또는 기술이 가능해지면 기존 제품과 통합(integration)됩니다.
  2. 이 기존 제품의 사용이 그렇다고 크게 증가하지 않습니다. 기존 제품은 더 좋고 더 빨라졌을 뿐입니다.
  3.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기능을 매개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새로운 유형의 제품 또는 서비스가 등장합니다.

현재 우리가 위치한 곳은 1번이며 2번의 시작을 보고 있습니다. LLM이 Notion,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0,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추가 기능으로 내장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처음부터 LLM이 존재한다고 가정한다면 앞서 나열한 서비스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구현될까요입니다. 엑셀(Excel)에 처음부터 GPT를 통합되었을까요? 아마 아닐 겁니다. 이메일 답변으로 간단하게 "처리중이야(on it)"로 답변하면 그만인 것을 Copilot의 도움을 받아 장황하게 답변할 이유는 없습니다.

LLM이 다양한 서비스에 결합되고 있는 있는 현재 단계를 '인공지능의 바로크 시대'라고 부르고자 합니다. 바로크 예술의 특징은 규모가 크고 복잡한 구성을 가지며 과장된 움직임과 표현을 중시합니다. 르네상스 예술의 발전을 계승하면서도 그 이전 예술보다 더 복잡하고 화려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바로크 예술은 이후 예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위의 2단계에서는 더 나은 방법을 찾지 못하는 많은 대기업의 수요 때문에 불필요한 인공지능이 번성하는 시대입니다. 이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뉴욕 매거진 존 허먼(John Herrman)의 인공지능 기반 Gmail의 악몽이 찾아왔습니다(The Nightmare of AI-Powered Gmail Has Arrived인공지능 바로크 시대의 혼란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미 비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프로세스로 부담을 안고 있는 사무실에서 콘텐츠 제작 비용을 줄이면 어떤 이상한 결과와 외부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까요? 팀은 이제 이전보다 4배나 많은 이메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할 말이 4배나 많아졌을까요?

분명한 것은 바로크 시대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바로크 시대를 통해 LLM을 적용했을 때 무엇이 불필요한 의식에 불과한지 무엇이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지 분명해 질 것입니다. 혼란과 과장을 통해 진정한 생성 AI 시대가 열릴 겁니다.

존 허먼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는 이러한 (생성 AI) 도구가 기존의 사무실 역학을 드러내고 또 과장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특정 업무의 제도적 가치(어차피 아무도 주목하지 않을 덱을 만드는 것)가 감소되고 동시에 다른 업무의 가치(덱을 만들 만한 주제를 생각해내는 것)가 강조될 것입니다.

생성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인간 및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크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밀레니얼 세대 또는 Gen Z가 말줄임 방식이 생성 AI 시대에 보편성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바로크 시대라는 과도기를 현재 통과하고 있습니다.

4월 6일 컨퍼런스 챗GPT와 AI 혁명 그리고 빅체인지 6

컨퍼런스를 준비했습니다. 바로크 시대를 통과해 생성 AI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에 대해 관심있으신 분을 초대합니다. 발표자는 저를 비롯 총 7명입니다. 2017년 6월부터 매달 한번씩 모여 같이 공부했던 분들과 <생성 AI 혁명>이라는 제목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이를 준비했던 내용을 기초로 컨퍼런스 내용을 구성합니다. 7명 모두 현장의 고민, 기업의 수요 등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분들입니다. 챗GPT를 비롯 다양한 생성 AI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떻게 그 진화가 전개될지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4월 6일 많은 분들을 뵙고 싶습니다.

[사전등록] 더코어 컨퍼런스 - ChatGPT와 AI혁명 & 빅 체인지 6
* 연사 가운데 성영아님은 일본에 주재중인 바, 당일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 예정입니다. ** 행사 참석증(또는 수료증)이 필요하신 분은 별도로 요청주시면 발행해 드립니다. [안내 - ‘생성AI혁명’ 도서] 이번 컨퍼런스는 더코어의 비즈니스 에디터 강정수박사팀에서 AI혁명과 관련한 책을 출간하면서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현장 강연도 기획하면서 마련됐습니다. 현재 예약판매중인 아래의 책을 구매하고 현장 강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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