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기준 무료 앱 인기차트입니다. 당근(2015년 출시)을 제외하면 모두 10~20년 전 출시한 앱입니다.

현재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한 앱 대다수는 대략 10년 전에 출시된 것들입니다. 인스타그램(14년 전), 유튜브(19년 전), X(트위터, 18년 전), 페이스북(20년 전), 틱톡(바이트댄스, 12년 전), 쿠팡(14년 전), 테무(핀둬둬, 8년 전) 모두 오래 전에 출시된 앱입니다. 국내에선 인기가 저조하지만 해외에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우버(15년 전), 왓츠앱(15년 전)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10~20년 전 인기를 끈 앱을 출시한 빅테크는 이제 게이트키퍼가 됐습니다.

a16z crypto의 창업자인 크리스 딕슨(Chris Dixon)은 "아이폰 출시 직후인 초창기 스마트폰 시대는 창의성이 곧 혁신으로 이어지곤 했다"고 회상합니다. 당시 개발자들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나 기술에 대한 소유권을 보장받음으로써, 신기술을 개발할 유인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앱스토어에선 과거와 달리 혁신이 정체되어 있으며, 새로운 앱을 출시해 인기를 끄는 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불확실성, 통제력 커진 인터넷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