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진보언론 '가디언'이 2019년에 몇개의 용어 표현을 바꾼다고 기사로 밝힌 게 있다. Climate Change(기후 변화)를 Climate Crisis(기후 위기)로, Global Warming(지구 온난화)을 Global Heating(지구 가열화)으로 바꿔 부르기로 하고 스타일 북을 개정했다는 내용이다. 이때 '가디언'은 “기후위기와 연관된 문제들은 체계적이며 근본적인 사회변화를 요구한다”면서 “우리는 미래 세대의 편에 서고, 인류보존을 위해 두려움 없이 나서는 개인과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보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셜 온난화(Social Warming)' 책을 접하고, 위 기사가 떠올랐다. 2가지 대목에서 그 문제의식이 유효하게 연결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첫번째 문제의식은 위기로 치닫고 있는 거대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의 문제점을 생생하게 고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선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사회적 인식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촉구하는 것이다.

소셜온난화 (찰스 아서 지음, 이승연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그래서, 책의 핵심 내용 또한 크게 2가지로 압축되는 듯 하다.
1) 왜 온난화(Warming)인가? 그리고, 2) 대안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