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에서 흥미로운 글을 봤습니다. 글 제목은 '검색의 미래는 부티크다(The Future of Search is Boutique)'이고, 구글 검색이 실망스러운 상황이라고 비판하면서 새로운 검색서비스를 위한 대안적 노력들을 소개합니다. 글쓴이는 Startupy라는 커뮤니티 기반의 검색서비스를 창업해 운영중인 사리 아주트(Sari Azout)네요. 본인이 대안적 검색서비스를 만든 장본인이라 구글 검색에 대한 비판적 입장이나 본인 서비스의 홍보도 가미된 측면이 있겠지만 검색서비스의 흐름과 전망에 대해 인사이트가 담긴 문제제기성 글로 보입니다. 전문 번역하면서 일부는 요약하고, 개인 의견도 살짝 첨가했습니다.
The Future of Search Is Boutique
The way to improve search is not to mimic Google, but instead to build boutique search engines that index, curate, and organize things in new ways.

1. 요즘 Google 검색은 매우 실망스럽다. '아이슬란드 인구는 얼마인가?'와 같은 문답은 능숙한데 "NFT 수집가들은 NF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같은 판단과 맥락이 필요한 질문에는 대답을 잘 못한다.

2. 선별 노력 : Notion, Airtable, Readwise와 같은 도구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이 콘텐츠와 리소스를 수집하여 '선별된 웹'을 부활시켰다 . 그러나 아직은 미약하다. 대체로 분산적이고 파편화돼 있으며 인덱싱(indexing, 분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공개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 일부는 공개 및 공동 작업으로 만든 경우(여기에 좋은 예가 있다)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젝트는 종종 수명이 짧고 제대로 유지 관리되지 않는다.

3. 신뢰 이슈 : 2조 달러 시가총액을 넘나드는 Google의 사명은 '세계의 정보를 조직화'하는 것이지만 여전히 인터넷은 제대로 조직화되지 않은 상태다. 달리 말하면, 정보가 무한한 세계에서 세계의 정보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 세계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