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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테크 업체는 “인류가 고안한 가장 큰 정보 수집 기업”으로 불리곤 합니다. 이들 업체의 광고데이터를 미국 정보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운 마이크 예글리란 인물의 스토리를 다룬 WIRED의 아티클을 소개합니다. 광고 추적 데이터는 이제 어디에든 활용되고, 누구든 활용할 수 있게 된 걸까요?

데이팅앱 Grindr 사례

Grindr(그라인더)라는 데이팅 앱이 있습니다. 주로 성소수자(LGBTQ+)를 위한 서비스 앱인데요. 이 앱은 10여년 동안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전 세계 퀴어 문화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Grindr는 스마트폰 내의 GPS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잠재적 파트너’를 추천하고 그들의 위치 정보까지 제공해 왔습니다.

그런데, Grindr는 서비스 설계상의 문제로 인해 사용자 데이터를 부주의하게 취급하며 온라인 광고 시장으로 대량의 데이터 유출을 초래하고 있었습니다. 마이크 예글리는, 이 데이터가 약간의 기술적 노하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Grindr는 이용자의 지리적 위치를 추적해 이를 활용한 디지털 광고를 게재했는데, 문제는 실시간 입찰이라는 즉각적인 경매를 통해 온라인 광고 공간을 판매하는 방식이다보니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를 거의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셈이 되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