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조원 규모' AI 저작권 합의, 업계 판도 바꾸나

앤트로픽이 작가들과의 저작권 소송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5억 달러(약 2조800억 원)에 합의했습니다.

앤트로픽은 불법 온라인에서 내려받은 책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 ‘클로드’를 훈련한 혐의를 받은 바 있습니다. 패소 시 최대 1조 달러의 손해배상이 예상되자 결국 파산 위기 속에서 합의를 택한 건데요. 이번 합의로 앤트로픽은 불법 수집한 데이터를 삭제하고, 작가들에게 권당 3000달러의 저작권료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판례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AI 저작권 분쟁'에 중요한 기준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만 AI 저작권을 두고 40여 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며, 오픈AI·MS·퍼플렉시티 등 AI 개발사들은 언론사들의 제소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