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D 심장 대학연구소의 비명…"전기 없어서 AI 연구 못해"
요즘 AI 연구 최전선에 있는 대학들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서울대, 고려대 등 국내 주요 대학들이 AI, 반도체, 로봇 등 전력 집약적 연구를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최신 GPU를 들여와도 정작 전기가 없어 서버를 못 돌리는 전기난민과 같은 현실이 도래한 것입니다. 대학이 R&D의 핵심 축이자 AI 생태계의 뿌리인 만큼,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은 국가적 위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하냐면
대학연구소는 국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 축입니다. AI, 바이오,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미래 핵심 기술은 보통 ‘대학 → 스타트업 → 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통해 산업화되기 때문입니다.
MIT의 마빈 민스키, 토론토대의 제프리 힌턴, 오픈AI의 일리야 수츠케버 모두 이와 같은 길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전력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서울대와 같은 국내 최고 대학들이 연구를 멈추는 일이 반복된다면, 결국 연구 인프라 붕괴가 곧 국가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는 실패를 겪을 수 있습니다.
'전기 난민' 된 대학들
서울대 탄소중립포털 분석 결과, 지난해 서울대 관악·연건 캠퍼스의 총 전력 소비는 23만5420메가와트시(㎿h)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서울대 관계자는 “2022년 AI 연구 등이 본격화하면서 처음으로 20만㎿h를 넘었다”며 “하지만 한국전력에서 공급받는 전력에다 공대 자체 플랜트를 모두 가동해도 필요한 전기를 충당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전력난 속에서 서울대는 이미 2021년부터 한국전력에 AI·반도체 연구용 전력 공급을 요청했지만, 인근 전력 설비 부족과 복잡한 행정 절차 탓에 사실상 거절당했습니다. 지난해 10㎿ 규모 전력 수요 반영 요청도 마찬가지로 지연되고 있으며, 법적 계통영향평가에는 최소 5년 이상이 걸린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실제로 GPU 수백 장을 들여온 연구소가 트랜지스터 실험조차 못 해 중단된 사례도 있습니다. 교수들은 전기를 확보하기 위해 내부 경쟁을 벌이고, 일부 연구소는 아예 자비로 전용선을 따로 공사해서 실험을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대책: 지방 이전 대신 국가적 해결책 필요
일각에선 "그럼 AI 연구소를 지방으로 이전하자"는 제안도 있지만, 이는 해외 석학 유치와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국내 석학들이 해외로 유출하는 상황에서, 연구소들을 지방으로 이전하면 해외 석학 유치는커녕 국내 인력 유출이 가속화될 거란 지적입니다.
연구 인프라 문제는 대학 한 두 개의 노력으로 풀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고려대 장길수 공대 학장은 “이제는 단기 땜질식 처방을 넘어서, 교육·과학 분야의 전력 수급을 국가 에너지 전략안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세계가 미래 기술 주도권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국은 R&D의 기반인 '전기'부터 공급이 막힌 상태인 만큼, 지금 필요한 건 단순한 연구비 지원이 아니라 국가적 인프라 대전환입니다.

[2] 듀오링고의 'AI 퍼스트'가 박수 받은 이유
듀오링고(Duolingo)는 최근 'AI 퍼스트'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교육 서비스의 혁신을 가속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콘텐츠를 자동화하거나 인력을 대체하는 건 물론, AI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학습과 더 넓은 교육 접근성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이에 듀오링고의 주가는 며칠 동안 급등하는 등, 시장은 듀오링고의 ‘AI 퍼스트’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 중요하냐면
듀오링고의 AI 전략은 "AI는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공포도 주지만, 무엇보다도 AI가 인간의 역량을 확장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낳을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듀오링고의 사례는 기업이 기술을(특히 AI를) 어떻게 정의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AI의 사회적 의미가 달라짐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참고할 만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겠네요.
듀오링고의 'AI 퍼스트'
그렇다면 듀오링고의 'AI 퍼스트' 전략은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AI가 대체 가능한 업무는 외주 없이 자동화로 전환
△ AI 활용도를 성과 평가 기준으로 설정
△ 채용에서 AI 활용 역량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설정
△ 주요 업무를 자동화하지 못할 경우에만 충원
△ 각 팀은 AI로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
AI는 대체가 아닌 ‘강화의 도구’
결국 듀오링고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적이 아니라, 인간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도구라는 것입니다. 일자리의 숫자 측면에선 두려운 이야기지만, 교육 등 사업 측면에선 AI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건 물론 조직 효율성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겠습니다. 듀오링고의 사례는 우리가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회 전체가 얻는 가치를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줄 듯합니다.

[3] 한때 1위였던 딥시크, 왜 이렇게 조용해졌을까?
올해 초 "챗GPT보다 싸고 빠르다!"며 국내 AI 유저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킨 중국산 AI ‘딥시크’, 기억하실 겁니다. 한때 다운로드 1위까지 올랐던 딥시크는 개인정보 수집 논란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4월 말 다시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반응은 싸늘합니다. 새롭게 설치한 유저도, 사용하고 있는 사람도 예전만 못합니다.
다운로드 재개했지만, 기대 이하 반응
서비스 재개 후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3만8000 명 수준, 신규 설치 건수도 4,600건 정도로, 앱 마켓 순위에서 각각 6위와 12위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첫날 다운로드 수는 고작 622건으로 완전히 망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독주하는 챗GPT
반면 챗GPT는 여전히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요. AI 앱 시장에서 점유율은 무려 83.92%, 주간 이용자 수는 585만 명으로 압도적입니다. 에이닷, 퍼플렉시티, 뤼튼 등 타 AI들도 뒤를 바짝 쫓고 있고요. 딥시크는 이들에 비해서도 많이 뒤처졌습니다.
여전한 불신… 딥시크 앞날은?
딥시크 인기가 식은 배경에는 여전히 개인정보가 중국 서버에 저장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보안에 관해 일부 시정조치를 취했다고는 하지만 중국 정부가 법적으로 접근할 여지는 충분합니다. 보안 우려가 딥시크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한, 딥시크 인기는 반짝 흥행으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4] “검색 없이도 검색을 배운다?”
알리바바가 LLM을 훈련할 때 실제 검색엔진에 의존하지 않고도 고급 검색 능력을 익히게 만드는 새로운 방법론 '제로서치(ZeroSearch)'를 공개했습니다. 상용화된다면 고비용의 검색 API 사용 없이도 AI가 스스로 관련 정보를 찾아내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강화학습 기반 프레임워크로 AI 개발 비용과 복잡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요? 알리바바는 우선 LLM에게 지도학습을 통해 색 모듈처럼 생각하기’를 가르친 후, 강화학습 단계에선 의도적으로 질 낮은 문서를 보여주며 추론 능력을 끌어냅니다. 이 과정에서 AI는 “이건 쓸모 있다”, “이건 잡음이다”를 스스로 판단하며 검색 실력을 높여갑니다 실험 결과, 14B 파라미터 모델은 구글 검색 수준을 넘는 성능까지 보여줬습니다.
최고 효과는 바로 '비용 절감'입니다. 구글 API로 6만여 건의 질의를 처리하는 데는 약 586달러가 들지만, 제로서치 방식에는 불과 71달러만 듭니다. 무려 88% 비용 절감이 가능한 것입니다. 게다가 훈련 데이터의 품질과 노출 정보를 개발자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구조라, 신뢰성·보안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5] 챗GPT-4o, “너무 착한 게 문제였다” 인정
✅ ‘아첨 논란’ GPT-4o의 롤백
GPT-4o는 기본 응답 스타일 업데이트 이후 지나치게 순응적이고 동조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오픈AI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 단기적인 사용자 피드백(예: 엄지손가락 '좋아요' 버튼)에 과도하게 의존한 점을 꼽았습니다. 즉, 단기적인 긍정 반응에 맞춰 모델의 행동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장기적으로는 비판 없이 사용자에게 무조건 동의하는 성향이 강화되었다는 분석입니다.
오픈AI는 "모델이 유용하고 존중하며 다양한 문화와 경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를 바라지만, 모든 사용자 선호를 하나의 기본 성격으로 충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챗GPT는 주당 5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글로벌 서비스인 만큼, '기본 성격'의 방향성은 전체 사용자 경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 챗GPT의 성격은 왜 중요할까
오픈AI는 "GPT의 성격(personality)은 단순한 말투나 스타일의 문제를 넘어, 사용자와의 신뢰 관계 및 상호작용 방식 전체를 규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아첨 논란'이 챗봇의 유용성과 윤리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려던 AI 설계 전략이 사용자 피드백이라는 '선의'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을 보여주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이러한 반응이 오히려 신뢰를 해치고 사용자들의 사고 능력을 제한할 수 있음을 오픈AI도 인정한 것입니다.
✅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약속도
GPT-4o의 롤백은 단기적인 조치입니다. 오픈AI는 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개선 방안을 예고했습니다.
- 훈련 기법 및 시스템 프롬프트 개선: '아첨 방지' 원칙을 모델 설계 단계부터 명시적으로 반영.
- 장기 사용자 만족도 평가 강화: 단기적인 반응보다는 장기적인 만족도와 상호작용의 질을 기준으로 하는 피드백 구조 도입.
- 개인화 기능 확대: 사용자가 챗GPT의 말투와 성격을 직접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을 확대. 기본 설정 외 다양한 성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통한 반응 조절 기능도 개발.
- 민주적 피드백 구조 모색: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가치관을 아우를 수 있도록 더 폭넓은 사용자 집단의 피드백을 반영.
✅ 사용자에게 더 많은 제어권을
오픈AI는 기본 성격 외에도 사용자 중심의 맞춤 설정 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사용자 맞춤 지시어(Custom Instructions)' 기능을 통해 챗봇의 말투나 태도를 조정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사용자가 더욱 쉽게 자신의 선호에 맞춰 모델을 설정할 수 있도록 '다중 성격 선택' 및 실시간 응답 조정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이 문제를 지적해 준 모든 사용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사용자 개개인의 목소리를 존중하면서도, 기술적으로 안전한 방식으로 제어권을 넓히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https://openai.com/index/sycophancy-in-gpt-4o/

[6] Fox, Runway와 AI 영상 협업…저작권도 ‘’해결 완료”
미국의 대형 방송사 Fox 엔터테인먼트가가 생성형 AI 영상 제작 플랫폼 Runway와의 협업을 공식화했습니다. 내부 기술문서를 통해 공개된 이번 파트너십은 AI 생성 영상이 실제 방송 콘텐츠로 사용될 수 있도록 법적 저작권 문제까지 해결됐음을 보여줍니다.
내부 FAQ 문서에 따르면, Fox는 Runway로 제작한 영상이 “공식 콘텐츠로 활용 가능한 법적 승인을 받았다”며 직원들에게 “자유롭게 사용하고 활용 사례를 공유하라”고 권장했습니다. 실제 문서에는“All Clear!”라는 표현이 명시돼 있었습니다.

Fox는 현재 Runway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으로, 자사 영상을 Runway에 업로드하더라도 공개 학습 데이터로 활용되지 않는 보안 환경이 제공된다. 파트너십이 정확히 언제 시작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관련 웹페이지는 2월 초 구글에 색인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ox 측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Runway 역시 별도 논평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AI 도입이 활발해지는 할리우드에서 Fox의 행보가 생성AI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까요?

[7] 샘 알트만, 나파 밸리 농장에서 엿본 AI의 미래와 그의 삶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2022년 OpenAI가 혁신적인 생성형 AI 모델을 세상에 내놓은 이후, 그는 단숨에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오랜 남자친구이자 연인이었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결혼하고, 대리모를 통해 사랑스러운 아들을 맞이하는 겹경사도 있었죠. 덕분에 요즘 그는 이곳 나파 밸리 농장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알트만이 이끄는 OpenAI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로, 무려 2,500억 달러(약 340조 원)가 넘는 어마어마한 기업 가치를 자랑합니다. 그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바로 '인공일반지능(AGI)', 즉 기계가 인간의 인지 능력을 뛰어넘어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는 시대를 여는 것이죠. 그는 이 일이 "역사상 가장 멋지고 중요한 일"일 수 있다고 말하며, AI가 가져올 창의성의 폭발은 산업혁명보다는 르네상스에 가깝다고 비유합니다.
하지만 영광의 이면에는 시련도 있었습니다.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해고되었다가 극적으로 복귀하는가 하면, AI의 안전한 개발에 대한 그의 진정성은 날카로운 질문과 도전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OpenAI 공동 창업자였던 일론 머스크와의 불화,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의 챗봇 목소리 유사성 논란 등 크고 작은 풍파를 겪었죠.
최근 공개된 더욱 발전된 AI 모델 'o3'는 인간을 대신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그는 설명합니다. "천재 수준의 지능"이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라고 하네요. 하지만 o3 공개 직후, 사용자들이 특정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스타일의 이미지를 대량 생성하면서 지적 재산권 침해 논란이 다시 한번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알트만은 예술가에 대한 보상책 마련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우선 기술을 세상에 선보인 후 제기되는 문제들의 해답을 찾아가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떤 이들은 모든 AI 예술이 끔찍하다고 하지만, 많은 예술가는 이것이 최고의 도구라고 말한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커뮤니티와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알트만은 자신의 아들이 살아갈 AI 중심의 미래에 대해, 질병 치료의 획기적인 발전이나 교육,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기대합니다. 동시에 AI에 대한 과도한 정서적 의존이나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AI 에이전트의 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AI가 인간보다 지능이 높아지는 미래를 위협으로 여기기보다는, 오히려 인류가 더 큰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나파 밸리에서 직접 키운 채소로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어 대접하는 그의 모습에서, 복잡한 AI 세계의 선구자이기 이전에 한 명의 인간, 남편, 그리고 아버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격동의 AI 시대를 이끄는 샘 알트만. 그가 그려갈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그의 여정에 계속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