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AI 슬롭' 시대, 누구에게 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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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Sora2와 메타의 Vibes 등 영상 생성 AI가 잇따라 공개되며 SNS에 ‘스케이트보드 타는 고양이’, ‘레슬링하는 할머니’, ‘격투하는 아인슈타인’ 같은 초현실적인 영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AI 슬롭(Slop)’이라 불리는 기묘한 콘텐츠가 인터넷에 범람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를 넘어 영상까지 AI가 장악하며, 콘텐츠 생태계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시대는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

💡‘슬롭’의 경제학

  • AI로 만들어진 저품질 콘텐츠가 범람하는 'AI 슬롭' 시대 속 가장 큰 수혜자는 다름 아닌 ‘일반 창작자’들일 수 있습니다. 15년 전 인스타그램이 누구나 사진작가가 되게 했던 것처럼, AI는 모든 사람을 작가이자 감독, 작곡가로 바꾸고 있습니다.
  • 이제 복잡한 기술 없이도 텍스트 한 줄이면 단편영화나 일러스트,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 민주화'는 개인의 창작 욕구를 해소시킬 뿐 아니라, 일부에겐 실제 수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 작년 유튜브는 320억 달러를 300만 명의 창작자에게 지급, 스포티파이는 권리자들에게 100억 달러 이상을 지불했습니다. AI는 이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가속화시키며, 콘텐츠 생산의 양적 폭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