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슬라 23조 계약 vs 애플 9.6% 성장…2분기 빅테크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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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빅테크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각 기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와의 23조 원 규모 파운드리 계약으로 적자 탈출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애플은 3년 여 만에 최대 성장률 9.6%를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반면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전망인 데 비해 카카오는 역성장이 예상됩니다. 2분기 실적을 종합해 봤습니다.

✅삼성전자, 테슬라와 23조 파운드리 계약…적자 늪 탈출할까

삼성전자가 테슬라로부터 약 22조 7,648억 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계약을 따내며 부진에서 벗어날 기회를 잡았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는 지난 28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삼성 텍사스 신규 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칩 생산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계약 체결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그간 매 분기 수조 원대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해왔습니다. 2023년 약 2조 원, 2024년 4조 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일각에서는 사업부 분사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이번 대규모 계약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