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커팅 시대, 벼랑 끝에 선 케이블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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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이 생존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유료방송 사업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기존 매출을 방어하던 인터넷서비스제공(ISP) 사업과 알뜰폰(MVNO) 등 통신 부문 부가사업에 기댄 채 신사업 발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인데요. OTT의 성장과 함께 유료 방송을 해지하는 '코드 커팅'(Cord-Cutting)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방송사업 자체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유료방송 '하락세' 확연: 통신·인터넷만이 버팀목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 사업자들의 매출 구조는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는데요. 방송 부문은 매출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통신·인터넷 부문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하락세 혹은 소폭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기업 전체 수익성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LG헬로비전은 지난해 1조 196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0.52%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71.5% 급감한 135억 원에 그쳤습니다. KT HCN도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86% 줄어든 2295억 원, 영업이익은 54.28%나 감소한 101억 원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