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커팅' 끝났나…케이블TV, 스트리밍과 '새로운 균형점' 찾기

💡
"스트리밍이 미래"라는 업계 정설에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미국 케이블 업체 차터 커뮤니케이션즈(Charter Communications)의 TV 가입자 감소폭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영국ITV는 스트리밍 우선 전략을 포기하며 선형 TV의 마케팅 가치를 재인정하는 모습입니다.

📺'스트리밍 우선'에서 '동시 출시'로…ITV의 전략 전환

영국 방송사 ITV가 이번 주 실적 발표에서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ITVX'의 운영 방식을 대폭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신작 프로그램을 ITVX에서 먼저 공개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선형 채널에서 방송하는 '스트리밍 우선' 전략을 고수으나, 이제는 신작을 ITVX와 선형 채널에서 동시 공개한 후, 전체 시즌을 ITVX에서 박스셋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ITV 경영진은 "메인 선형 채널이 여전히 영국에서 가장 큰 마케팅 플랫폼 역할을 한다"며 전략 변경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는 스트리밍 서비스 인지도 향상을 위해 기존 시청자들을 소외시키는 것이 오히려 콘텐츠 투자 대비 수익률을 떨어뜨린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