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FAQ
우리는 지금 검색의 역사가 새로 쓰이는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ChatGPT 등장 이후 AI 챗봇들이 정보를 찾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SEO가 '검색 엔진의 첫 페이지'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었다면,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는 'AI의 답변'에 채택되기 위한 전략입니다.
GEO에 대해 많이들 궁금해하는 내용을 15가지 질문과 답변의 FAQ 형태로 정리했습니다.
Part 1. GEO의 개념과 필요성
Q1. GEO란 무엇이며, 기존 SEO와 뭐가 다른가요?
A.
GEO는 생성형 AI 기반의 검색 엔진(ChatGPT, 구글의 AI Overview/ Gemini, Perplexity 등)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할 때, 특정 브랜드(기관)와 제품 관련 콘텐츠를 인용하고 추천하도록 최적화하는 과정입니다.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가 특정 키워드에 맞춰 우리 페이지를 노출하는 ‘키워드 매칭’ 방식이라면, GEO는 질문의 맥락을 이해하는 ‘의도 기반(Intent-based)’ 방식입니다.

- SEO (검색 엔진 최적화): 키워드 매칭과 백링크를 통해 검색 결과 목록(Blue Links)의 상위에 노출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검색 -> 클릭 -> 웹사이트 방문"의 여정을 가집니다.
- GEO (생성형 엔진 최적화): AI가 정보를 학습하고 합성하는 방식에 맞춰 콘텐츠의 구조와 권위를 최적화합니다. AI가 답변을 직접 생성할 때 귀사의 브랜드가 '정답'의 근거로 제시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질문 -> AI의 답변(인용) -> 신뢰 형성"의 여정을 보입니다.
Q2. 지금 당장 GEO를 준비해야 하나요? 아직 시기상조 아닌가요?
A.
결코 시기상조가 아닙니다. 이른바 ‘제로 클릭(Zero-Click)’ 시대가 왔기 때문입니다. 가트너(Gartner)는 2026년까지 기존 검색 엔진의 트래픽이 2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사용자는 더 이상 링크를 일일이 클릭하지 않고, AI가 요약해 준 단 하나의 답변을 소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GEO를 준비하지 않는다는 것은, 미래의 검색 결과에서 귀사의 브랜드가 '언급조차 되지 않는'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입니다. AI는 지금 이 순간에도 웹상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있습니다. 지금 발행하는 콘텐츠가 미래 AI의 답변을 결정합니다.
Q3. GEO의 작동원리는 뭔가요? AI는 어떻게 내 콘텐츠를 선택하죠?
A.
GEO의 핵심은 '인용 가능성(Citability)'과 '권위(Authority)'입니다. 생성형 AI는 확률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하지만, 정보 검색(RAG -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증강 생성) 과정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우선순위에 둡니다.
1) 구조화된 데이터: AI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리스트, 표, 명확한 헤딩 등)로 정보를 제공하는게 좋습니다.
2) 전문성 입증: E-E-A-T(경험, 전문성, 권위, 신뢰) 점수가 높은 콘텐츠를 '팩트'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문맥적 연관성: 단순 키워드 반복이 아닌, 주제 전체를 아우르는 심도 있는 맥락을 제공해야 AI가 해당 문서를 답변의 근거로 채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Part 2. 전략과 실행 (How-to)
Q4. GEO를 위해 콘텐츠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나요? (GEO 글쓰기 전략)
A.
AI가 좋아하는 글쓰기는 인간 전문가가 좋아하는 글쓰기와 매우 흡사합니다. 블루닷AI에서는 다음 3가지 원칙을 강조합니다.
1) 직관적인 답변 구조: 두괄식으로 명확한 정의를 내리고, '이유 - 방법 - 예시' 순으로 논리적으로 전개하세요.
2) 통계와 데이터 인용: 독자적 연구 결과나 구체적인 수치를 포함하면 AI가 이를 인용할 확률이 훨씬 커집니다.
3) 전문 용어의 적절한 사용: 해당 도메인의 전문 용어를 정확한 맥락에서 사용함으로써, AI에게 이 문서를 '전문가 수준'의 권위자가 만든 것으로 인식시키면 좋습니다.
Q5.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도 GEO 통해 상위 노출(인용)이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이것이 GEO가 가진 가장 큰 기회입니다.
기존 SEO는 도메인 점수가 높은 거대 미디어가 유리했습니다. 하지만 생성형 AI는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찾습니다. 브랜드가 작더라도 특정한 틈새(Niche) 주제에 대해 가장 정확하고 독창적이며,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면 AI는 위키백과보다 귀사의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인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토픽 권위(Topic Authority)' 구축이라고 합니다.
Q6. 기술적인 최적화(Technical SEO)는 GEO에서 여전히 중요한가요?
A.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 중요도의 포인트가 달라졌습니다. 페이지 로딩 속도와 모바일 친화성 등은 기본입니다. GEO에서 더 중요한 기술적 요소는 '스키마 마크업(Schema Markup)'과 '엔티티(Entity) 최적화'입니다.
스키마 마크업은 웹페이지의 콘텐츠를 검색 엔진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HTML에 추가하는 표준화된 코드(구조화된 데이터)를 뜻합니다. 또한 '엔티티'는 구글이 사람과 장소, 조직, 사물 등과 같이 고유하고 구별 가능한 실체적 개념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AI는 이러한 엔티티와 그 관계를 파악하여 사용자 질문에 대한 포괄적인 답변을 생성합니다.
귀사의 브랜드와 제품, 저자가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상에서 명확한 개체로 인식되도록 메타 데이터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AI가 귀사를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 식별합니다.
Q7. 미디어 채널들의 관리는 어떻게 하는게 좋은가요?
A.
AI 시대, 미디어 채널들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온드(Owned)-언드(Earned)-페이드(Paid) 미디어 등 미디어 채널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미디어 전략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더 이상 각 채널은 독립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며, AI가 브랜드를 학습하고 평가하는 통합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공식 홈페이지와 같은 웹사이트는 '진실의 기준'을, 언론 보도는 '신뢰의 검증'을, 온라인 광고는 '전문성의 증폭'을 담당하는 새로운 미디어 믹스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참고 - 발표자료] GEO시대, 미디어채널 재설계 전략
Q8. GEO를 실행할 때 주의해야 할 리스크는 없나요?
A.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경계해야 합니다. AI가 우리 브랜드를 언급하더라도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웹사이트 내 정보를 정확하고 구조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AI가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지 않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Part 3. 측정과 미래
Q9. GEO의 성과는 어떻게 측정하나요? (KPI 설정)
A.
기존의 '클릭률(CTR)'이나 '순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블루닷 AI'에서는 새로운 지표를 제안합니다.
- AI 답변 점유율 (Share of Model): 주요 키워드 질문 시 AI 답변에 우리 브랜드가 언급되는 비율.
- 인용 트래픽 품질: AI 답변을 통해 유입된 사용자는 이미 정보를 학습하고 오기 때문에 전환율이 훨씬 높습니다. 체류 시간과 전환율을 집중적으로 봐야 합니다.
- 브랜드 멘션 분석: AI가 우리 브랜드를 어떤 문맥(긍정/부정, 전문적/일반적)으로 설명하는지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Q10. GEO를 하면 실제로 매출(구매 전환)에 도움이 되나요?
A.
그렇습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오히려 기존 검색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AI 검색을 통해 유입된 방문자는 이미 AI와 대화하며 탐색, 비교, 검토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구매 의사가 매우 높습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AI 검색을 통한 유입의 구매 전환율(CVR)은 유기적 검색 대비 2배 이상 높고, 유료 광고보다도 높게 나타납니다.
Q11. 네이버 등 한국형 AI 검색에 대한 대응은 구글과 다른가요?
A.
큰 틀에서는 유사하지만,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네이버는 네이버 생태계(블로그, 카페, 스마트스토어, 지식인)의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신뢰합니다. 따라서 한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면 자사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네이버 블로그 등 내부 채널에서의 전문성 있는 콘텐츠 발행과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관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Q12. 미래의 마케터는 어떤 역할을 준비해야 할까요?
A.
이제 마케터는 단순한 캠페인 관리자가 아니라 ‘AI 오케스트레이터(AI Orchestrator)’가 되어야 합니다. 브랜드 매니저의 전략과 편집장의 기획력, 데이터 전문가의 기술적 이해, 그리고 AI와 소통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능력을 결합해 AI라는 새로운 청중 앞에서 브랜드의 목소리를 조화롭게 전달해야 합니다.
Part 4. 추가 정보
Q13. 미디어의 GEO 대응전략은?
[발표자료] 스미디어를 위한 GEO전략 : 생성 AI 최적화 기법
Q14. GEO 관련, 어떤 솔루션이나 업체가 있나요?
A.
작년부터 미국에서 빠르게 GEO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Profound와 Semrush, Peec AI 등이 선도업체입니다. 기존 SEO 업체에서 GEO로 확장중인 Semrush는 최근 Adobe에 인수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Profound'는 검색 가시성 모니터링 및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 올인원 GEO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로 2024년 창업 이후 시리즈 B펀딩까지 누적 약 809억원을 투자받는 등 각광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블루닷 인텔리전스, 리스닝마인드, ChainShift 등 세 가지 주요 AI 검색 최적화 플랫폼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각각 실시간 브랜드 모니터링, 검색 의도 분석, GEO/AEO 컨설팅에 특화된 차별화된 접근법을 제공합니다.
[참고 - 아티클] 국내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 AEO 플랫폼 3가지
Q15. 블루닷이 제안하는 ‘DUCA 프레임워크’란 무엇인가요?
A.
GEO 전략을 체계화한 4단계 모델입니다.

- Discover (발견): AI 엔진이 우리 콘텐츠를 잘 찾을 수 있는 기술적 환경 구축.
- Understanding (이해): AI가 우리 글의 맥락을 명확히 이해하도록 구조화(데이터 마크업 등).
- Citation (인용): AI 답변에 우리 브랜드가 출처로 언급되도록 최적화.
- Action (실행): 인용을 보고 찾아온 고객이 실제 구매나 가입으로 이어지게 유도.
AI 검색 시대, GEO를 통해 AI가 선택하는 브랜드가 되십시오. (자료제공 : 블루닷AI)
미디어와 비즈니스, AI 등을 다루는 구독 기반의 경제 미디어 더코어(The Core)의 대표이자 스타트업 BluedotAI의 공동 창립자이다. 고려대 미디어대학원에서 ‘AI와 저널리즘’을 강의하는 겸임교수로도 활동중이다.
이전에는 Neo Touchpoint를 창업했었고 창업 전에는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에서 12년간 전략기획 및 동영상 서비스 업무를 담당했다.
KBS 이사(2018~2021)를 역임했고 현재 한겨레신문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유튜브 트렌드’와 ‘디지털 미디어 인사이트’ 등 6권의 저서를 단독 혹은 공동으로 출간했다.
문의 : heenb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