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vs 세르프API 소송, 플랫폼 데이터 통제권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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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를 거치며 AI 모델을 학습시킬 웹 데이터의 가치가 급격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누가, 어떻게, 얼마나 데이터를 사용하는가'를 둘러싼 갈등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구글의 웹 스크래핑 업체를 상대로 한 소송은 AI 시대가 곧, 검색 결과와 콘텐츠가 더 이상 ‘공공재’처럼 취급되지 않는 시대임을 보여줍니다.

⚖️ 구글 vs 세르프API, 정면 충돌

  • 구글은 최근 웹 스크래퍼 기업인 세르프API(SerpAp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구글은 세르프API가 자동화된 방식으로 검색 결과를 대규모로 수집한 뒤 이를 고객에게 판매하며, 저작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 특히 구글은 올해 초 자신들이 도입한 스크래핑 차단 기술 ‘서치가드(SearchGuard)’를 우회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구글에 따르면 세르프API는 수억 건의 자동 요청을 인간 사용자처럼 위장하기 위해 가짜 브라우저와 다수의 IP를 활용했고, 이는 기만적 수단에 의한 불법 접근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