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페이스북 탈뉴스가 부른 '미디어 트래픽 종말'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버슬(Bustle)은 지난 봄 몇 건의 기사가 평소 1,000회 미만이던 검색 조회수를 15만~30만 회까지 끌어올리자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CEO는 이를 "회사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전담팀까지 신설했지만, 트래픽 급증은 단발성 현상에 그쳤고 2개월 만에 팀이 해체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현재 미국 언론계는 '포스트 구글 시대'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극단적 모습입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5월"우리 통제 밖의 극심한 트래픽 하락"을 이유로 직원 21%를 해고했습니다. ‘미디어 트래픽의 종말’이라 불리는 이 현상을 살펴봤습니다.
📉 플랫폼들의 '뉴스 외면'이 시작점
미디어 트래픽 위기는 2022년 페이스북이 뉴스에서 손을 떼기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는 분석이지배적입니다. 여기에 구글이 검색 알고리즘을 변경하고 AI 요약 기능을 도입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됐습니다. 뉴요커의 한 수석 에디터는 "검색 엔진은 이제 링크 대신 답변을 제공하고, 소셜 플랫폼은 사용자를 자사 생태계 내에 가두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