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미국내 2천만명 구독자 확보 추산
넷플릭스가 신규 가입자 수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도입했다는 소식, 이전 브리핑에서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Variety가 이러한 광고형 요금제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미국 내에서 2천 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효과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광고형 요금제는 현재 미국 넷플릭스가 제공하고 있는 네 가지 구독 요금제 중 광고가 없는 것 중 가장 저렴한 ‘스탠다드 요금제’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용자가 가입한 요금제로 확인됐습니다.
넷플릭스가 AVOD(Advertising VOD)* 요금제의 정확한 가입자 수를 공개한 적은 없으나 올 초 발행된 리포트에서는 작년 4분기 기준 광고형 요금제가 5백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현재 신규 가입자의 40%가 기존 요금제에 비해 저렴한 해당 옵션을 선택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Variety는 HarrisX의 분기별 스트리밍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산했을 때 광고형 요금제 이용자가 약 2천 만 명이라고 발표한 것입니다.
HarrisX의 조사에 따르면 1분기 기준 미국 넷플릭스 가입자의 약 20%가 여전히 광고 없는 베이직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이 요금제의 경우 지난해 여름부터 넷플릭스가 신규 가입을 중단한 요금제입니다. 넷플릭스 측은 올해 2분기 캐나다와 영국을 시작으로 해당 등급을 완전히 없애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들 중 상당수가 넷플릭스를 해지하는 것이 아닌 보다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로 이동한다면 상승 잠재력도 여전히 상당하다고 Variety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는 전 세계 11개국- 영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한국, 멕시코, 스페인-에만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일부 시장에서, 짧은 시간 내에 많은 가입자 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넷플릭스가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서 AVOD를 활용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눈에 띕니다.
[2] 미국 주요 8개 신문사, MS와 오픈AI 상대 저작권 침해 소송 제기
뉴욕 데일리 뉴스, 시카고 트리뷴 등 미국 내 8개 신문사가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저작권 침해 혐의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를 고소했습니다. 핵심은 AI 모델 학습을 위한 기사 사용과 관련된 저작권 침해 사용 주장입니다. 현재로서는 더 많은 신문사가 소송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Axios
신문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각각 주요 AI 서비스인 챗GPT와 코파일럿(Copilot)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언론사의 저작권이 있는 기사를 허가 없이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성AI의 답변에서 기자가 보도한 정보가 인용될 때 기자의 이름과 직함 등 저작권 관리 정보를 삭제했다는 주장도 포함됐습니다. 신문사의 상표권 침해 소송도 쟁점 중 하나입니다.
- 뉴욕 타임스는 이미 소송 진행 중
언론사와 생성AI 기업 간 소송은 이미 지난해 뉴욕 타임스가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에서 그 심각성이 대두됐습니다. 생성AI 기업들은 기술적 협력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자와 협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해당 소송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Axios
- 언론사-생성AI, 저작권 침해와 협력 사이에서
이러한 언론사의 행보가 수익 구조 때문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언론사는 검색 결과를 통한 광고 수익에 의존해왔습니다. 그러나 생성AI 도구들이 이러한 트래픽을 빼앗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텍스트 기반의 뉴스 회사는 콘텐츠의 대부분이 온라인 상에 공개적으로 아카아빙되어 있고, 생성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크롤링’을 차단하기 어렵기에 AI 기업들이 콘텐츠를 활용해 모델을 훈련하는 것을 자체적으로 막기는 쉽지 않습니다. 온라인 기사를 제공하는 언론사들이 저작권 보호에 취약한 이유입니다.
반면 파이낸셜 타임즈, AP통신 등 많은 언론사들은 AI 기업과 콘텐츠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언론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이고, 운영 개선을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강조되는 만큼 생성AI와 협력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계약에 따라 오픈AI는 파이낸셜 타임즈 기사를 합법적으로 학습하고, 이를 요약해 챗GPT가 답변할 수 있게 됩니다. 오픈AI는 CNN, 폭스 등의 유력 언론사와도 계약 체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사와 생성AI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이번 소송과 라이선스 계약이 또 다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일보
[3] AI 영화제, 현실이 되다
생성AI로 영상 및 이미지를 만드는 서비스, Runway가 AI 영화제를 개최합니다. Runway는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거나, 이미지 또는 영상을 첨부해 새로운 영상과 이미지를 만드는 기술을 제공합니다. ‘Text to Video’, ‘Image to Video’, ‘Video to Video’, ‘Text to Image’ 기능 등을 제공합니다.
Runway는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AIFF(AI Film Festival)이 AI 기술을 수용하는 예술가들을 위한 축제라고 설명합니다. 다양한 AI 도구를 사용해 제작된 3,000여 편의 영화 중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10편의 최종 후보작이 오프라인에서 상영됐고, 최종 수상자에게는 총 6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 AI스타트업, 할리우드로 가다
AI는 특히 예술 분야에서 막 시작하는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해 동안 영화 제작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문제는 창작 윤리와 저작권이었습니다. 생성AI가 글, 그림, 사진 등 기존의 창작물을 무분별하게 학습해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만큼 창작자의 고유한 분야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실제로 할리우드의 제작자와 배우 조합은 지난해 약 6개월 간 파업과 시위를 진행하며 생성AI에 대한 업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한겨레
영화 제작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문제 또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데요. 텍스트나 이미지를 영상으로 쉽고 빠르게 변환해준다는 점에서 AI는 분명 창작자가 능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는 있지만, 업계 내에서도 긴밀한 논의와 합의를 위한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Bloomberg
[4] 챗GPT, 장기 이용률이 아쉽다
올해 초 가트너는 생성AI를 활용한 챗봇과 가상 에이전트가 인기를 얻으며 2026년까지 검색 트래픽이 약 25%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생성AI와 검색 엔진은 정말 서로의 이용에 영향을 미칠까요?
Datos는 기존의 검색 엔진과 AI를 활용한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가트너의 이러한 주장이 다소 이른 예측이라고 짚었습니다. 지난 한 해 Bing, 구글, 오픈AI. 야후의 트래픽 지표를 살펴본 결과 눈에 띄는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AI 에이전트를 사용해 검색을 수용한 사용자의 비율은 AI 검색 도구를 적극적으로 홍보한 오픈AI와 Bing의 경우 크게 증가했습니다. 오픈AI의 경우 7%p 상승한 17.9%가, Bing은 6%p 상승한15.1%가 AI 지원 검색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이러한 사용자 증가세가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전체 검색량은 구글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서비스의 반복적, 장기적 이용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 달을 기준으로 했을 때 기존의 검색 엔진의 경우 반복적인 사용이 확인되는 반면 AI 챗봇 서비스는 초반 새로운 기능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반짝 사용률이 높아진 뒤 급격히 사용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래 차트에 보이는 바와 같이 120일 동안 구글 사용자는 플랫폼에서 반복적으로 검색을 실시한 것과 달리 같은 기간 동안 오픈AI의 평균 방문자 수는 몇 번의 사용 이후 검색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입니다. Datos는 사용자가 흥미를 잃은 것이라 평했습니다.
이러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Datos는 검색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여전히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합니다. AI의 경우 빠르게 답변을 제공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으나 사용자가 이를 통해 다른 웹페이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은 여전히 기존 검색 엔진이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더 많은 잠재 고객을 고려할 수 있도록 두 가지의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