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I 검색, 언론 콘텐츠 27% 인용하지만 트래픽 기여는 '제로'

- 시의성 정보에선 49%까지 올라, 하지만 실제 웹사이트 방문은 거의 없어

AI 시스템이 답변을 생성할 때 언론 기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 정작 언론사 웹사이트로의 트래픽 유입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반 PR 플랫폼 'Generative Puls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ChatGPT 등 AI 시스템이 인용하는 콘텐츠의 27%가 저널리즘 콘텐츠였으며, 시의성 있는 정보 질의에서는 이 비율이 49%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OpenAI는 1700회 크롤링 당 1회, Anthropic은 7만3,000회 크롤링 당 1회만 해당 사이트를 추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왜 중요하냐면 : AI 시대 언론계의 딜레마가 수치로 명확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언론사들의 콘텐츠는 AI 답변의 핵심 소스로 활용되고 있지만,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 트래픽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과거 구글이 14회 크롤링 당 1회 추천으로 트래픽을 보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구조다. 이는 '제로 클릭' 시대의 본격 도래를 의미하며, 언론계의 수익 모델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 큰 그림 : 전 세계 언론계가 AI 기업들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모색하고 있다. 클라우드플레어의 '크롤링 당 결제(Pay Per Crawl)' 시스템이나 ProRata의 수익 분배 모델 등 다양한 해결책이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신문협회와 방송협회가 네이버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며, 공정한 콘텐츠 보상 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AI 기술 발전과 언론계 생존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상생 모델 찾기가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