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vs 오픈AI: AGI 개발권 확보한 빅테크의 새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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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10월 말, 회사 구조를 전면 개편하며 새로운 수익 구조를 공식화했습니다. 동시에 핵심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 와의 계약 관계도 대폭 수정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인공 일반지능)’입니다. 이번 협약에서 MS는 "오픈AI가 AGI 달성을 선언하더라도, 독립된 전문가 패널이 이를 검증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했습니다.
즉, 오픈AI가 스스로 AGI를 달성했다고 발표해도, 이제는 외부의 판단 없이는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MS의 새로운 권한

  • AGI란 인간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인지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을 의미하지만, 그 개념은 여전히 모호합니다. 그 탓에 실질적으로는 아직 아무도 개발하지 못했으나, 다들 "우리도 AGI다"라고 외치고 있는데요. 사실상 AGI에 가까워지고 있는 기업은 오픈AI, MS, 구글 등 극소수 빅테크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 이번 계약으로 MS는 2032년까지 오픈AI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IP) 사용 권한을 연장받았고, 더 나아가 AGI 이후 개발될 모델까지 포함시켰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제 MS가 “오픈AI와 무관하게, 단독으로 AGI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사실상 오픈AI와 MS가 같은 목표를 두고 경쟁자가 됐음을 공식화한 셈입니다. 이미 MS는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 과도 협력 중이며,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협업해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자본과 지식재산을 둘러싼 산업 전쟁의 새로운 서막이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