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글 위협하는 퍼플렉시티의 2가지 신규 서비스
1) 지식카드 (Knowledge Card)
AI 기반 검색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날씨, 시간, 통화 변환, 스포츠 점수, 간단한 수학 문제에 대한 답변 등 사실적인 질문에 대해 card-based 결과를 표시하는 새로운 AI 검색 기능을 출시하며 구글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퍼플렉시티의 CEO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웹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결과를 보다 직접적이고 시각적으로 눈에 띄게 표시해 사용자가 더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글의 경우 검색 결과 링크를 가져오는 방식인 것과 달리 퍼플렉시티는 AI 검색 시각화 기업인 타코(Tako)와 협력해 구글처럼 외부 소스로 연결되지 않고도 검색 결과를 실시간으로 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퍼플렉시티의 혁신이 구글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하고 구글을 비롯한 다른 검색 엔진에 대한 사람들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과감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주 퍼플렉시티가 검색 결과에 제작자, 게시자의 출처를 밝히지 않고 원본 콘텐츠를 표시해 비판을 받은 이후 발표된 것으로 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AI에 기반한 검색 엔진이 기업의 웹사이트 방문 트래픽 수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재점화됐고, 퍼플렉시티는 저작권자와 수익 공유 계약을 모색하고 있다고 해명한 상태입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T 등 국내 기업들을 비롯해 엔비디아, 아마존 등 전 세계적 빅테크들이 올해 퍼플렉시티에 투자한 사실이 밝혀지며 퍼플렉시티는 구글의 대항마로 위치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 또한 생성AI 서비스 강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 'Pages' 공개
Perplexity가 최근 앞서 출시한 또 하나의 서비스가 있는데요. 바로 'Pages'입니다. 검색 결과를 기사나 보고서 등 다양한 형식의 웹페이지로 변환하는 기능입니다. Perplexity의 (프리미엄) 유저는 GPT-4, Claude, Perplexity AI 등 여러 AI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른바 '미들웨어 민주주의'에 가장 적합한 AI라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왜 중요하냐면: 여러 콘텐츠가 AI에 의해 생성되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 글쓰기 AI 툴이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발전, 수정해주는 식이었다면 Pages는 유저가 준 컨셉이나 목적만을 가지고 아예 하나의 웹페이지를 모두 생성해내는데요. AI가 담당하는 창작의 범위가 점차 높아지는 듯합니다.
・주요 기능은?: Pages는 유저의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웹페이지를 생성해줍니다. 사용자는 만들고 싶은 페이지의 주제나, 개인적으로 검색하고픈 내용을 입력기만 하면 AI가 관련 정보를 직접 검색한 뒤 (필요시) 이미지나 동영상을 곁들여 가독성 있는 페이지를 만들어줍니다.
・아직 아쉽지만: 다만 기능적으로 아직 아쉬운 점은 많습니다. 특히 AI에게 수정을 요청하거나 사용자가 내용을 추가할 순 있지만, 이미 작성된 내용을 임의로 수정할 순 없다고 합니다. 또한 콘텐츠의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지만, (후기에 따르면) 아직 제대로 작동하진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AI 시장의 특성상 금방 개선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올초에 게재한 '퍼플렉시티가 구글 검색과 싸우는 방법' 포스팅에선 충실한 설명과 전망이 담겨 있습니다. 아래 링크 통해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2]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 구독자 이탈률 급증
안테나가 스트리밍 사용자의 실제 사용 및 거래량을 기반으로 분석한 구독 현황 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1분기에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을 취소한 미국인이 5,040만 명에 달했습니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애플TV, 디즈니 플러스 등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들의 구독자 중 이탈한 가입자는 2년전 동기 대비 80%가 증가했는데요,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했던 구독자 수가 점차 정상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됐습니다. (BIG BUNDLES vs BIG CHURN - What Big Data Tells Us About Bundling/ by ESHAP)

스트리밍 상품의 이탈률은 가입률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2024년 1분기에SVOD 업계는 5,520만 명의 가입자를 추가했지만 5,040만 명의 가입자를 잃었습니다. 전체 서비스를 통틀어 해당 분기에 유료 고객은 480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미디어 프리미엄 스트리밍 플랫폼의 유지율은 2년 만에 73% 감소했습니다.
또한 신규 구독의 절반 이상(56%)은 광고를 포함하는 요금제였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넷플릭스와 협력사의 아이디어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더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을 제공한 스트리밍 업계의 결정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 플랫폼들은 독점 콘텐츠 확보와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의 양이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은 선택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구독하는 데 따른 비용 부담도 커졌습니다.
또한, 최근 경제적 불확실성 증가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출 패턴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려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중복되는 콘텐츠나 사용 빈도가 낮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구독을 우선적으로 중단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초기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제는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구축과 고객 충성도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3] 어도비, 사용자 반발과 미국 정부의 소송에 직면
어도비가 잇따라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먼저 어도비는 최근 업데이트된 이용 약관에 어도비가 고객의 작업을 사용하여 생성AI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음을 암시하는 문구가 포함해 사용자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어도비는 곧바로 문제를 인정하고 약관을 변경했습니다. 다만 사용자가 콘텐츠를 자신의 저장 공간이나 클라우드에 저장할 경우 생성AI 학습에 활용되지 않음은 명시했으나, 어도비Stock 마켓플레이스에 저장된 작품의 경우에는 이미지 생성AI인 어도비 파이어플라이(Firefly) 학습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최고 책임자인 Scott Belsky는 해당 정책이 원래부터 존재했으나, 명확히 설명되지 않아 혼란을 초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어도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어도비가 연간 구독 플랜의 조기 해지 수수료를 숨기고, 소비자들이 구독을 취소하기 어렵게 만드는데, 이는 분명한 소비자 “기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취소 과정에서 웹페이지와 팝업을 거치게 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어도비의 임원인 마닌더 사우니와 데이비드 와드와니도 소송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어도비의 디지털 미디어 사업 부문을 총괄하며 이러한 관행을 지시하거나 통제한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어도비는 아직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4] 쿠팡, 공정거래위원회 제재에 반발···로켓 배송 중단 경고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에 과징금 1,4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는 쿠팡이 PB(Private Brand) 브랜드를 검색 결과에서 우선 노출하고, 임직원을 동원한 조직적인 셀프 후기 작성 등의 불공정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소비자가 상품을 검색했을 때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사 PB 상품에 경쟁사 제품의 1.5배 가중치를 부여함으로써 우선적으로 노출시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한했습니다. 그 건수가 최근 5년 간 6만 4천여 건에 달합니다. 더 나아가, 임직원을 동원해 긍정적인 셀프 후기를 작성하게 하는 조직적인 행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을 공정위는 지적했습니다. 후기 작성에는 2천 명이 넘는 직원이 동원됐고, 확인된 ‘셀프 후기’는 7만 건을 넘습니다.
쿠팡 측은 "이번 과징금 부과로 인해 회사의 운영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필수적인 '로켓 배송'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기대와 달리 소비자들에게 큰 비판을 받았는데요.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이 부당하다며 소비자에게 으름장을 놓는 상황에 분노를 표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유료 서비스인 ‘로켓 배송’을 중지하겠다고 경고한 것이 오히려 부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쿠팡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자사 PB 상품을 우선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은 업계 관행이라는 입장입니다. 행정 소송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쿠팡이1,400억 원의 과징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공정거래위원회는 법적 절차를 통해 이를 강제 징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추가적인 법적 제재나 영업 정지 등의 행정 조치가 뒤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5] 애플, 오픈AI와 챗GPT 협약 체결···금전적 대가는 없다
애플이 지난주 열린 WWDC 2024에서 자사 AI 반도체가 탑재된 데이터 센터 건립과 ‘시리’와 챗GPT의 결합을 발표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애플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나 오픈AI에 금전적인 대가를 지불하지 않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최근 보도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자사 기기에 챗GPT를 통합할 예정입니다. 파트너십의 구체적인 조건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오픈AI가 당장 금전적인 보상을 제공받지 않더라도 시리 등 애플의 음성 서비스에 챗GPT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발표에서 아이폰을 넘어 자사 기기 전체에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우선 무료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를 늘린 다음 장기적으로 유료 서비스 결제를 유도하면서 이익을 창출하려는 것이 오픈AI의 전략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측했습니다. 현재 챗GPT 유료 구독 상품의 가격은 월 20달러입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오픈AI와의 독점 계약이 아닌 파트너십의 형태로 협약을 체결하면서 추후 다른 파트너 또한 물색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확보했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구글의 제미나이와 앤트로픽 등 다른 기업과도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예측되는 문제들도 있습니다. 챗GPT 운영을 위해 MS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오픈AI는 애플의 사용자들이 챗GPT 의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향후 시스템 유지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오픈AI는 유료 구독을 유도해 이익을 얻기를 기대하고, 애플은 애플 기기를 통해 서비스를 구독할 시 일정 수수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