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전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작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증가했고, 3년 5개월 만에 주가 최고치도 경신했습니다. 매출도 74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메모리와 반도체 사업의 흑자 전환 및 판매량 증가, 가격 상승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사업이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들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AI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며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각각 13∼18%, 15∼20%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DS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구축을 위한 eSSD 판매 증가도 삼성전자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삼성전자는 eSSD 시장에서 업계 1위를 기록하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고용량 eSSD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또한,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의 양산 여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HBM 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습니다. 전영현 부회장이 DS부문장으로 취임한 이후, HBM 개발팀을 신설하여 HBM3E 및 차세대 HBM4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용량 메모리 특수와 AI 시장 확대에 대응하며, 반도체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삼성전자는 HBM과 차세대 패키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전반적인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