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직에 '1억4000만원' 비자 수수료 부과…국내 영향 촉각

💡
미국이 새로운 H-1B 취업비자 규제와 수수료를 현지 시각으로 9월 21일 자정부터 시행합니다. 이 규정은 ‘여행 제한’ 방식으로 적용돼, 미국 밖에 있는 H-1B 소지자가 재입국하려면 추가로 10만 달러(약 1억4천만원)를 납부해야 하는데요.
H-1B 비자는 테크 기업이나 컨설팅 기업 등이 미국에서 전문성을 갖춘 외국인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주로 활용한 비자입니다. 일명 '전문직 비자'로도 불린 만큼, 빅테크들은 갑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입니다.

🏃‍♂️ 기업들의 긴급 대응

  • 갑작스러운 비자 규제 강화에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3사는 긴급 내부 메모를 통해 직원들에 “가능하면 오늘 밤까지 미국으로 돌아오라”는 긴급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미 미국 내에 있는 H-1B/H-4(동반가족) 비자 소지자들에게는 당분간 해외 출국을 삼가라는 권고도 내려졌습니다.
  • 구글은 “해외 체류 중인 직원들은 반드시 데드라인 전에 귀국하라”며 지원 창구를 안내했습니다. 아마존은 직원과 가족 모두를 대상으로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미국을 떠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미국 밖 체류자는 신속히 귀국해야 한다”며 상황 파악을 위한 온라인 등록 폼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세 회사 모두 (미 행정부를 대신한) 사과와 함께 “제한적 정보 속에서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