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vs 타겟, 엇갈린 운명…관세 충격 속 소매업계 양극화

💡
미국 소매업계 양대 대기업인 월마트와 타겟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며, 관세와 소비 위축이 가져온 업계 내 양극화 현상을 선명하게 드러냈습니다. 월마트는 일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타겟은 11분기 연속 매출 부진을 기록하며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했습니다.

월마트, 매출 성장에도 첫 실적 부진

월마트는 지난 목요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1770억 달러(약 243조원)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예상을 웃돌았고,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도 거의 5% 증가해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그러나 주당 조정 이익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2022년 5월 이후 첫 분기별 실적 부진을 기록했습니다.

이 소식에 월마트 주가는 4% 이상 하락했지만, 회사는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월마트는 자사의 거대한 공급망과 지배적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가격 인상폭을 전국 평균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추가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