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업의 리더들조차 인플레이션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
기업의 리더들이 생각보다 경제 상황을 잘 모른단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미국 주요 기업의 리더들 중에도 미국의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 목표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20% 미만), 인플레이션이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 무척 적다고 합니다. 매일 수백, 수천 개의 인플레이션 뉴스를 접할 텐데요. 왜 기업의 리더들은 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굉장히 기초적인 경제 지표인 인플레이션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까요?
💡왜 중요하냐면:
기업 리더가 인플레이션과 같은 경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할 경우 기업은 경쟁력을 잃을 확률이 높습니다. 경쟁을 위해선 자사가 속한 시장의 상황에 맞는 경영 전략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허나 기업 리더 대다수가 경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시장 전체가 질적 저하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현실과 지표 간 괴리:
이는 리더들이 '실제 시장과 지표로 드러나는 시장 간에 차이가 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영국 중앙은행이 진행한 의사결정자(기업 리더들 포함) 패널 분석에 따르면 국가 전체의 인플레이션이 1%P 상승할 때, 각 의사결정자가 예상한 자체 물가상승률은 0.6%P였습니다. 반대로 전체 인플레이션이 1%P 하락할 때 예상되는 자체 물가하락률은 1%P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즉, 물가가 오를 때는 "우린 덜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게 되고 물가가 내려갈 땐 "우리도 그만큼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하게 된단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