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AI로 18세 미만 자동 감지...광고·콘텐츠 제한

유튜브 AI로 18세 미만 자동 감지...광고·콘텐츠 제한

[1] 유튜브, AI로 미성년자 가려낸다…개인정보 없이 '연령 추정' 기술 도입

유튜브가 머신러닝 기반 연령 추정 기술을 활용해 18세 미만 사용자를 식별하고, 이들에게 맞춤형 보호 조치를 자동 적용하는 시스템을 미국에서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이 성인 콘텐츠에 대한 온라인 연령 인증을 의무화한 가운데, 플랫폼 차원에서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청소년 안전을 강화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사용자의 검색 비디오 유형, 시청한 콘텐츠 카테고리, 계정 생성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18세 미만 여부를 판단합니다. 시스템이 미성년자로 식별한 사용자에게는 개인화 광고 비활성화, 디지털 웰빙 도구 자동 활성화, 특정 콘텐츠의 반복 시청 제한 등의 보호 조치가 적용됩니다. 만약 시스템이 성인 사용자를 18세 미만으로 잘못 판단할 경우, 신용카드나 정부 발급 신분증을 통해 성인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는 이 기술을 다른 시장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현재 미국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10년 전 출시한 '유튜브 키즈'와 4년 전 도입한 청소년 관리 계정에 이어, AI 기반 연령 식별 기술까지 도입하며 청소년 보호 체계를 더욱 정교화하고 있습니다.

Extending our built-in protections to more teens on YouTube
We’re extending our existing built-in protections to more US teens on YouTube, using machine learning age estimation.

[2] 구글 지도 반출 또 60일 연장…한미정상회담이 '결정적 변수'

정부가 구글의 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반출 요청에 대한 결정을 또다시 60일 연장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월 시작된 구글 지도 반출 이슈는 11월까지 이어지는 장기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8일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구글의 축척 1:5,000 수치지형도 반출 신청에 대한 처리 기한을 추가로 60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글이 안보 우려 해소 방안에 대한 추가 검토를 위해 연장을 요청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입니다.

구글은 과거 두 차례 지도 반출을 신청했으나 정부가 제안한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 등의 조건을 거절하면서 반출이 불허된 바 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입니다.

특히 이달 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지도 반출 이슈가 방위비 협상과 함께 안보 사안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교적 협상 결과가 최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달 31일 "지도 반출 등 안보 사안을 한미 정상회담에서 별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애플도 지난 6월 동일한 정밀 지도 반출 허가를 신청해 다음 달 8일이 결정 기한인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구글과 애플의 지도 반출 건이 함께 처리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국가 안보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서비스 확장 요구 사이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월 시작한 구글 지도 반출 이슈, 11월까지 장기전(종합)
윤정민 정진형 기자 = 정부가 구글이 신청한 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반출 결정 기한을 한 차례 더 연장했다. 이달 말 예정인 한미정상회담에서 지도 반출 이슈를 논의할 예정인 만큼 외교·통상 협상 결과와 연계해 최종 결

[3] 디즈니 "ESPN 8월 출시"로 시선 돌리기…스트리밍 성장 둔화 가려졌나

디즈니 밥 아이거 CEO가 6월 분기 실적 발표에서 ESPN 전체 채널을 8월 21일에 출시할 예정이며, 훌루(Hulu)-디즈니+ 앱 또한 통합할 계획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핵심 사업 실적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디즈니의 기존 TV 채널 사업(ESPN 제외)은 매출이 1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8% 급감했습니다. ESPN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사업도 매출은 1% 증가에 그쳤고 수익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스트리밍 부문 역시 성장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주력 서비스인 디즈니+는 북미에서 3월 대비 가입자 증가가 전무했고, 해외에서도 170만 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훌루와 ESPN+를 포함한 전체 스트리밍 가입자는 6월 말 기준 1억 5,62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160만 명 증가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지난해 말 공개한 가입자 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특히 디즈니 또한 넷플릭스와 같이 다음 달 회계연도가 끝난 후부터 스트리밍 가입자 수 공개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부진한 성장세를 감추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아이거 CEO는 새로운 ESPN 앱이 가입자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많은 스포츠 팬들이 이미 디즈니+, 훌루, ESPN+ 중 하나 이상을 구독하고 있어 극적인 변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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