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2억 2천만 개 영상 삭제 이후 '완화된 검열'로 선회
유튜브가 2018년 이후 약 2억 2,000만 개의 동영상을 삭제한 가운데, 최근에는 콘텐츠 검열 기준을 내부적으로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뉴욕타임스가 6월 9일 보도한 내부 교육 자료와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사실인데요. 유튜브 측은 별도의 공식 발표 없이 조용히 정책을 변경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는 2023년 12월부터 정책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선을 기존 '25% 위반'에서 '50% 위반'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즉, 동영상의 절반 이하만 정책에 위배되고, 내용이 '공익적'이라고 판단되면 삭제 대신 유지가 권장된다는 의미입니다.
'공익적 콘텐츠'로 분류되는 주제에는 선거, 이념, 인종, 젠더, 성적 지향, 낙태, 이민, 검열 논쟁 등 사회적으로 논쟁이 되는 사안들이 포함됩니다. 유튜브 측은 "콘텐츠 모더레이터 가이드라인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고만 언급했을 뿐, 정책 완화에 대해 별도로 발표한 바는 없습니다.